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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향후 지역경기 개선 전망…김영란법 등 제약 요인”
작성 : 2016년 08월 29일(월) 17:33 가+가-
지난 7~8월 국내 지역경기 개선 속도가 다소 완만해진 가운데, 향후 서비스업과 내수를 중심으로 미약하게나마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다음달 28일 시행을 앞둔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이 향후 지역 경기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29일 각 지역본부에서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관할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수록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수도권과 제주권에서 2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여타 권역에서 모두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앞으로 지역경제는 서비스업·내수를 중심으로 미약하나마 개선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제조업은 보합 수준을 지속하겠지만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수를 보면 설비투자가 보합 수준을 나타내는 가운데 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하고 수출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지만, 그 정도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 주춤·서비스업생산 소폭 증가
조사기간 제조업생산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으나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생산이 소폭 늘었다.
제조업생산의 경우 정보기술(IT), 석유화학 등은 늘어난 반면, 자동차와 조선 등이 각각 개별소비세 인하기간 종료, 수출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동남권에서 자동차와 조선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앞으로도 제조업생산은 당분간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은 신규수주 부진,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감소하고, 자동차 역시 해외 수요 위축 등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는 낸드플래시 및 모바일 D램의 안정적인 수요 등으로 생산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은 갤럭시노트7 등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 등 해외업체의 수요 확대, 북미지역의 연말 특수 등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은 ‘부진’, 소비는 ‘보합’…향후 김영란법 우려
7~8월 소비와 설비투자가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건설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개별소비세 인하기간 종료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으나 고온효과, 올림픽 효과 등으로 에어컨·TV 등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권역에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소극적인 투자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도권, 충청권, 대경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디스플레이 업체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수도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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