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광주시, 전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현안사업 해결에 적극 공조키로 했다.
참석 의원들은 “지난 4월 '총선 회초리'는 보약이 됐다”며 “광주는 (정치적) 친정인 만큼 내 지역구 챙기듯, 현안사업을 꼭 챙기겠다”고 약속해 더민주를 디딤돌 삼아 지역 현안 해결에 청신호가 켜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더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주관으로 '2016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현미 국회예산결산위원장, 순천 출신 김태년 예결위 간사 등 국회의원 4명과 더민주 소속 윤장현 시장, 박혜자 광주시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더민주 소속 구청장, 시의원, 시청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윤 시장은 “엄중한 시기에 시민 선택을 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야당에서) 예결위원장이 배출돼 격세지감 또한 느낀다”며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를 주축으로 한 미래형 친환경차와 혁신도시·한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문화전당·비엔날레를 양대 축으로 한 문화 등 3대 산업밸리 조성에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지난달 8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비 3030억원이 확보된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한 국비 지원, 대기업과 광주시가 인프라를 만들고 규제를 풀어 적정 임금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광주형(形) 일자리'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광주 군공항 이전 ▲남구 도시첨단산단 조성 ▲에너지밸리 특별법 제정 ▲5월 항쟁 왜곡 방지를 위한 5·18특별법 개정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시내면세점 유치 ▲옛 광주교도소 부지 무상양여 ▲전자장치 등 친환경차부품산업 기반 조성 등 8대 현안과 20여 가지 국회 상임위별 소관 업무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우상호 원내대표는 “제 지역구처럼 챙겨 보겠다는 그동안의 거듭된 약속은 진심”이라며 “지난 총선에서의 회초리를 보약 삼아 더민주와 광주가 끈끈한 관계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민선 6기 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는 “관심이 간다. 잘 하면 노사 관계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많은 구상이 담겨 있어 감명 깊었다. 국회 차원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공언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지방정부 예산 불균형이 심각한데 바로 잡아야 한다”며 “자동차 100만대, 2019 세계수영대회,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국가지원과 함께 특히, 시내면세점의 경우 참석한 4명의 의원 중 3명이 소속 상임위인 만큼 잘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미 예결위원장은 “광주는 더민주에게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살림살이가 넉넉치않은 친정을 위해 문화전당 활성화와 자동차 100만대 사업에 당 차원에서 최대한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와 전남도는 이날 오후 2시 무안공항 회의실에서 전남지역 현안 등을 놓고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