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발암물질 배출 논란으로 가동이 중단된 세방산업㈜ 노동조합은 25일 “지금까지 트리클로로에틸렌(TCE)로 인한 직업병은 없다”면서 “12일째 가동이 중단된 공장을 하루라도 빨리 정상조업 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방산업 노조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가 없고 과장된 주장으로 회사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와 협력사의 가족까지 수백명의 생존권이 불투명해지는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TCE가 1군 발암물질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술, 소금에 절인 생선, 자외선, 담배연기, 자동차 매연 등 백여종이 넘는다”면서 “TCE가 일반 시민에게 생소해 더 위험한 물질로 인식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온당치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근로자들의 평균근속연수는 18년으로 해마다 특수건강검진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TCE로 인한 직업병 질병자는 없다”면서 “어떤 노조가 근로자의 건강을 해치면서 일을 하려고 하겠느냐,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저희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방산업은 환경부 조사 결과 2009∼2014년 TCE 1568t을 대기중으로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출량이다.
차량 배터리용 격리판 세척·건조 과정에 사용되는 TCE는 신경·호흡·피부독성이 있는 유독물질로, 흡입했을 때 간이나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1군 발암물질 118종의 하나로 분류돼 있다. /나광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