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장 선거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잇따라 패배하면서 책임론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다.
더민주는 해당 행위 의원들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는가 하면, 일부 의원은 자진 탈당하는 등 후유증이 현실화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1당인 더민주가 패배한 18일 김민종의원이 광주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더민주 13명, 국민의당 8명, 무소속 1명이지만, 더민주 3~4명 의원의 이탈로 국민의당 이은방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더민주는 `반란표'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피력했으며 이날 김 의원은 자진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줄곧 다른당 후보를 지지할 경우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으며 더민주 교섭단체 구성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더민주 광주시당은 김 의원의 탈당계를 조만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수모는 광주시의회만 아니다.
광산구의회도 16명의 의원 중 9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한 1당인데도 국민의당(4명) 과 새누리당(1명)에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넘겨주면서 체면을 구겼다.
서구의회 역시 전체 의원 13명 중 과반이 넘는 8명을 확보하고도 집안 단속에 실패, ‘동일 득표시 연장자 당선 원칙’으로 겨우 의장 자리를 잡았다.
상황이 이렇보니 더민주가 `반란표’를 행사한 의원들에 대한 강한 징계의지를 보이고 있다.
더민주 광주시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더민주 일부 의원들의 투표행위에 대해 정당인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고 상응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광주시당은 이번주내 해당 행위 혐의가 있는 의원들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당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비례대표 의원이 해당 행위를 한 경우 출당 등의 강력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원구성 과정이 무기명 비밀투표이란 점에서 심증이 아닌 물증을 어떻게 잡느냐가 징계 절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이미 일부 의원들은 공공연하게 탈당 불사를 이야기하며 국민의당 지지의사를 표시했다”면서 “이번주 해당행위 의원들에 대해 중앙당에 징계를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