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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배출 1위 기업 투자유치에 표창이라니”
작성 : 2016년 07월 14일(목) 18:33 가+가-
광주시 공무원 투자유치 공로 표창 받아 빈축
ISO환경시스템 인증도 논란… 환경단체 반발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내 세방산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급 발암물질을 배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을 광주시로 투자유치한 공로로 관련 공무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세방산업은 ISO 환경경영시스템 인증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 환경인증 절차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4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배터리 관련 부품 제조 업체인 세방산업이 6년 연속 1급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드러나 환경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세방산업은 지난 2001년 광주공장을 증설한데 지난 2004년 안양의 본사를 지금의 하남산단 광주공장으로 이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말 광주시 투자유치 업무 공무원이 세방산업 등을 유치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해당 공무원은 세방산업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데이터센터, LS산전, 대유위니아 등 40여개 기업 45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더구나 광주시는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분석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세방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했다고 적극 홍보해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세방산업은 지난 2011년 국내 한 인증업체로부터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ISO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 경영활동을 하는 기업을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시스템이다.
세방산업의 ISO 인증범위는 ‘플라스틱 사출 및 납축전지용 폴리에틸렌 세퍼레이터의 설계 개발 생산·서비스'로 지난 2011년 7월6일부터 2017년 6월12일까지 인증됐다.
인증기관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인 경영시스템이나 비상시 대처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확인해 ISO14001 인증을 했다”며 “발암물질 배출로 문제가 됐다면 인증절차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이경희 정책실장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에 대해 확실한 검증 없이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이 됐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기업을 유치한 게 과연 광주시의 투자유치 실적이 되는지 의문이다. 광주시는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가 지난 2014년 세방산업 주변 하남동의 대기중 TCE 농도를 측정한 결과 전국평균(0.00013)의 240배에 가까운 0.0311ppm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광산구는 하남산단 내 세방산업의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하고, 정밀 진단을 통해 저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나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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