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 선거 앞두고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 치열한 신경전
“국회식 배분방식” vs “자유투표 방식” 맞서…원구성 협상 난항
광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선거가 제때 치러질지 4일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광주시의회 따르면 의장단 선거 일정 등 후반기 첫 의사 일정을 잡을 의회운영위원회가 오는 4일 열린다.
시의회는 지난달 2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의장단 선거 일정 등 7월 첫 임시회 후반기 의사일정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더민주가 원구성 협상을 먼저 한 뒤 다시 회의 열기를 요청함에 따라 이날로 연기됐다
하지만 다시 여는 운영위원회에서 의사 일정이 잡힐지는 아직 미지수다.
더민주가 지난 1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과 원구성 협상에 나서겠다고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아직까지 양측이 공식 협상 테이블에도 조차 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현재 더민주 13명, 국민의당 8명, 무소속 1명으로 1당인 더민주는 후반기 원구성을 의석수에 따라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나누는 국회식 배분방식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은 기존의 자유투표 방식으로 맞서고 있다.
양측의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는 8일 예정된 의장 선거도 치러질지 불투명하다.
더민주는 운영위원회가 열릴 오는 4일 이전에 원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떠한 의사일정에도 응하지 않기로 배수진을 쳐놓은 상태다.
임시회 집회 공고 기간 3일을 감안하면 4일 의사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8일 회기가 열리지 못한다.
이날 운영위가 최종 의사일정을 잡지 못할 경우 후반기 첫 의사일정에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까지 0임기인 국민의당 소속 현 의장이 직권상정으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할수 있지만, 이때부터 파행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를 감안한 듯 더민주는 이미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더민주는 “만약 의장이 직권으로 예정된 8일 의장선거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하더라도 우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론임을 밝힌다”면서 “의장은 특정정파에 치우쳐서 의회운영을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의회주의에 입각해 의회운영에 대해 원내교섭단체와 협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관련,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더민주가 원구성에 대한 협의를 공식요청한다고 하지만, 국민의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않았다. 더민주는 누구와 협상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더민주 조오섭, 국민의당 이은방 의원간 양자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시의회 의장선거가 제때 치러질지, 오는 4일 운영위원회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