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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진 서구청장 9일간 유럽행 ‘뒷말’
양동시장 노점 점용료 부과, 상무 금요시장 폐쇄 등 안팎 ‘시끌’
“서구 현안 문제 해결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유럽행은 부적절”
작성 : 2016년 06월 28일(화) 18:26 가+가-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이 9일간의 유럽 방문길에 올랐다.
양동시장 노점 점용료 부과, 상무 금요시장 폐쇄, 노조와의 갈등 등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시찰 위주의 유럽행에 나서자, 뒷말이 나오고 있다.
2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임 구청장은 이날부터 오는 7월6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등을 방문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프랑스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해외 우수사례조사 프랑스 연수’에는 광주 서구를 포함해 서울 성북구·종로구·강동구, 경북 영주시, 수원시, 인천 서구, 대구 중구 등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8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대부분 단체장과 실무자 등 3~4명이, 서구는 임 구청장과 수행비서, 실무자 2명이 이번 연수에 함께 한다.
이들은 오는 29일 파리 시청에서 열리는 ‘프랑스 아동친화도시 협의회 연찬 총회’에 참석한 뒤 아동친화도시 관련 기관 시찰에 나선다.
대부분의 시찰 일정은 탁아소, 장난감 도서관, 모자보건센터, 유치원 및 유아의 집, 예술·여가·스포츠 센터 방문으로 채워져 있다. 7월2일과 3일 오전은 특별한 일정 없이 문화탐방을 한다.
총회를 제외하면 시찰과 문화탐방 일정인 이번 연수를 위해 서구는 모두 2123만원의 예산을 들였다.
유니세프 측은 “현재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지자체가 30여 곳”이라며 “이 중 연수를 신청한 8곳만 자비 부담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광주시와 광주 북구청은 이번 연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연수는 단순한 시찰 중심의 일정”이라며 “(사업 성과 없는)시찰 연수 때문에 기관장이 9일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구 안팎에서도 임 구청장의 유럽행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는 올 초부터 양동시장 노점상의 점용료 부과를 추진하고 있지만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쳐 되레 갈등만 커지고 있다. 오는 30일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시장 상인들을 초청해 구청 3층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열 계획이지만, 결정권자인 구청장은 물론 해당 노점 상인들도 참석하지 않는다.
상무 금요시장 폐쇄·이전 역시 답보 상태이며 오히려 금요시장 노점상인과 지역 주민, 상가 주민들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구청장 퇴진’을 내걸고 투쟁 중인 서구청 공무원노조는 ‘7월15일까지 현 노조 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하며 제2노조 설립을 예고한 6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실제 2노조 설립이 추진될 경우 최악의 노-노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무시장 비상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7월 중순으로 넘어가면 여름휴가 시즌인데 서구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최종 결정권자가 9일 동안 자리를 비운 것”이라며 “부디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현장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구 측은 “단체장이 반드시 참석해야만 하는 연수”라며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모두 단체장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박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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