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전용 별관건물 신축…130석 마련
12월 완공… “소음·분진 불편 줄여야”
광주 광산구가 오는 10월 개관을 앞둔 선운도서관 부지에 학습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26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9일 선암동에 완공된 선운도서관은 3달 간의 준비·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가구·서가 마련, 정보화시스템 구축·시험 가동 등을 추진한다. 구립인 선운도서관은 연면적 2900㎡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총 사업비는 87억원이다. 청사 1층에는 어룡동 주민센터가 들어서고 2~3층에는 도서관 시설인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문화교실, 어린이자료실 등이 자리한다.
광산구는 주민 민원에 따라 이달 초 학습실 신축 계획을 세웠다. 설계 용역과 광주시 디자인 심의를 마친 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선운도서관 본관동 청사 옆에 학습실 전용 별관 건물을 짓는다.
구는 복합 문화 공간 제공에 중점을 두면서 독서실 형태로 운영되는 학습실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학습실 미설치에 따른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2억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습 전용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학습 전용 별관 건물은 지상 3층 규모(면적 354㎡)로 2~3층에 학습실(130석)이 마련된다. 1층은 주차장으로 쓰인다.
학습실은 하절기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선운지구 주민 안모(28)씨는 “형편이 어려워 학습 공간을 마련하지 못 하는 저소득층, 취업준비생 등의 입장과 공공성을 고려했을 때 학습실 설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안씨는 “학습 공간 마련을 요구하는 민원과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개관 시점보다 두 달 이상 늦게 학습실이 건립된다는 점은 아쉽다”며 “별관 건물을 지으면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분진 등으로 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산구의회 김동권(어룡동·평동·본량동·삼도동) 의원은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주민 편의 보장을 위해 학습실 신설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도서관 본관동 공간과 부지 활용 등을 검토하다 개관 시점에 맞춰 학습실을 마련하지 못 했다”며 “쾌적한 학습 공간, 그림책 특화 콘텐츠 제공 등으로 내실을 갖춘 도서관을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광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