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의 ‘외척’으로 각종 의혹과 구설에 휩싸이고 있는 인사가 광주시 실·국장과 산하 공공기관 간부를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광주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오는 24일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실·국장과 시 산하기관 공공기관 CEO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발전과 관련된 워크숍을 개최한다.
윤 시장도 참석하는 이날 워크숍은 공공기관의 현안과제에 대한 이해와 기관간 협치, 소통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자리에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모 정책자문관이 시와 산하기관 간부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시장의 이종사촌 매제인 김 자문관은 ‘출연기관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관련 구설로 인한 사퇴 표명 등을 감안하면 적절하냐는 것이다.
김 자문관은 최근 ‘셀프 추천’을 통해 광주세계수영대회 집행위원에 포함됐고 조직위 사무총장 선임 백지화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었고, 급기야 집행위원 사퇴를 표명했다.
앞서 윤 시장의 민선6기 출범 이후 시와 시 산하기관 인사 등에 영향을 미치는 ‘비선 실세’라는 뒷말이 무성했던 그는 지난해 10월1일 비전·투자정책자문관으로 위촉, 시정 전반에 대한 자문 등의 역할을 맡아오고 있으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회가 자문관제도 손질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광주시의회 주경님 의원은 “일부 자문관이 고유 업무를 떠나 인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등 설이 시 내부에서 나오는 상황인 만큼 사실 여부를 떠나 월권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자문관이 자중하기는 커녕 시와 산하기관 간부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것에 대해 뒷말이 나오고 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김 자문관에 대해 “실세는 실세다”는 반응과 함께, “누가 누구에게 강연과 조언을 해야 할지 앞뒤가 바뀐 것 아니냐”는 비아냥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경영학박사인 김 자문관이 오래전부터 시산하기관에 대해 컨설팅 작업에 참여해 그 연속선상에서 강연을 요청했다”면서 “윗선 지시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