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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한전, 전기차 충전소 “애쓰지만…”
한전, TF까지 꾸려 예산·사후관리도 도맡아
아파트 ‘지정석’ 반발, 요금도 적자 불보 듯
“기술력 향상·카메이커 의지 등 필요한 때”
작성 : 2016년 06월 08일(수) 17:59 가+가-

광주시가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건설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 주차장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민간, 공공전기차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광주시와 ‘글로벌 리더’ 한국전력이 친환경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으나, 지역 내 전기차 유저가 많지 않은 데다 ‘지정석’에 대한 공동주택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아파트 단지 내 보급도 쉽지 않아 고민이 깊다.
충전비용에 대해서도 공급자는 “기부 수준”이라는 입장인 반면 유저들은 “효능에 비해 유지비가 만만찮다”는 반응이고, 충전소 확충에 대한 국내 카메이커들의 의지 부족 또한 전기차 대중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광주시와 한전에 따르면 시와 한전은 올 연말까지 40대 안팎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키로 하고, 최근 협업을 통해 설치 장소 등을 조율했다. 광주시내 전기차 공공충전소는 60여 곳으로 늘게 됐다.
시가 부지를 물색하고, 한전이 30여 억원의 예산과 설치 후 충전기 관리, 요금 부과 등 사후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한전은 이와 별도로 유저들의 충전 편의를 위해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충전소 설치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에는 대당 400만원 정도인 완속충전기를 중심으로 상시 충전시설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 신사업 차원에서 테스크포스(TF)팀까지 꾸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유저들이 많은 만큼 아파트 단지에도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파트의 경우 충전을 이유로 전기차 유저들에게 사실상 지정석을 내줘야 하는데 이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아 설치를 희망하는 단지가 많을 지는 미지수다.
연말까지 구축될 40여곳에도 아파트 단지나 대형 마트 주변은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다. 구청과 시 산하기관, 공사·공단, 도시철도 정거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환경부에서 주로 설치한 대형 마트와 야구장, 컨벤션센터 주변 충전기는 DC형식으로 기아차와 닛산 전기차만 충전이 가능하고 르노삼성이나 한국GM 차량에는 무용지물이다.
충전 비용도 고민이다. 올해부터 ㎾h당 313원의 충전요금이 부과되는데 대해 유저도, 사업자도 속앓이다.
유저 입장에서는 “1회 충전으로 길어야 180㎞, 보통 130㎞ 밖에 주행할 수 없는데다 성능도 기존 차량들에 뒤짐에도 요금까지 내야 한다면 메리트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고, 사업자들은 “최소 1000원 이상은 받아야 본전인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거의 기부 수준이다”는 하소연이다.
완속 충전기의 경우 한 번 충전에 3∼4시간이 소요되고, 급속 충전도 20∼30분은 기다려야 하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한 유저는 “충전시간은 줄이고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 잦은 고장 등이 해결되지 않은 한 전기차는 날갯짓만 하다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사업자는 “전기차에 대한 카메이커들의 뜨뜻미지근한 태도와 정부의 급조된 듯한 정책들도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라며 “사업자, 유저, 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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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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