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명상의 의미와 목적
최 수 호 현대행동심리연구소 소장

작성 : 2015년 07월 01일(수) 18:39 가+가-
명상은 내면의 심리현상을 바라보면서 소우주인 자아속의 거대한 우주의 기본원리와 합일되는 경지를 이루어내려는 정신수련을 의미한다. 따라서 명상이란 섬세하게 대상을 인지하는 능력의 확장을 위해 주의력을 배양하여 외계의 대상을 파악하는 자신의 마음의 의도를 통찰하게 하고 자신의 깊은 내면에 존재한 무의식까지 관찰하도록 주의력을 확장하게 하려는데 있다. 왜 이런 수련이 필요한가? 인간은 삶을 영위하면서 경험되는 자극들을 자신의 내면에 유입시켜 저장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식 인지구조를 바탕으로 자기식으로 판단 분별한 것을 마치 참인 것으로 착각하여 인식하고 수용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인지구조는 이미 습득한 지식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유입되는 외부 대상에 반응할 방향을 자기식으로 설정하여 처리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식구조가 외부대상에 주의가 매몰되어 있기 마련이어서 문제가 발생하면 발생 요인을 외부조건에서 찾으려하고, 문제를 직면하기보다는 회피함으로써 자신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니 명상 즉 마음 챙김을 통해 대상을 보고 느끼는 과정을 꿰뚫어보고 정화된 있는 그대로를 인지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끊임없는 자아수련으로 인지구조를 올바로 깨닫고 청정한 마음과 조우함으로써 순수한 마음의 태도를 실현해내는 삶으로 성공한 행복을 누리게 하자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명상수련 전에는 외부대상에 의식이 매몰되어 있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거나, 문제에 직면하기 보다는 피하는 형식을 자동적으로 선택하는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명상이 무르익게 되면 자신의 내면과 외부에 고른 주의가 형성되면서 안팎인 전체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보게 된다. 그러면 자신의 감각, 느낌, 의도, 주의, 생각, 마음까지 관찰할 수 있는 주의력이 생겨나면서 집중력이 깊고 깊어지면 마주하는 대상의 겉모습만 보는 차원을 넘어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혜안의 범주가 확장되어 간다. 그러나 초기 명상은 손의 양면과 같이 하나의 대상에 집중과 통찰이라는 두 가지의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게 되지만 명상의 궁극적 지혜는 집중과 통찰을 통합해서 나오는 내면의 속삭임을 듣는 것이다. 그래서 신성(神性)한 속삭임을 알아차리기, 신성한 마음을 아무런 조건 없이 보기, 판단하지 않는 마음태도 굳히기, 생각하기를 놓아버리는 마음자세 굳히기, 신성을 수용하기, 신성을 실현하기, 자신을 부드럽게 바라보기, 자비로운 자신을 음미하기로 이어지는 경지를 맛보는 환희가 넘치는 행복을 누려보자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혜란 마음의 태도 변화에 따라 이루어지므로 선한 의도의 명상만이 마음의 번뇌를 닦아내고 지혜와 평화를 이루어내는 선정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명상 태도가 올바를 때 명상기법을 온전히 익혀서 맑고 깨끗한 지혜의 경지를 맛보게 된다는 것이다. 명상은 마음을 갈고 닦아 삶의 평온과 행복을 추구하려는 도의 경지에 도달하려는 슬기로움의 정수로서 끊임없이 생멸하는 마음의 균형을 잡으려는 수련법이다. 이처럼 명상태도와 명상기법을 터득하여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 할수록 마음이 자신의 의도와 행위를 분명히 관찰하게 될 뿐만 아니라 더욱 깨어나는 의식에 접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마음 챙김 자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마음 챙김 명상의 핵심은 행위하고 있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아는 것이다. 즉 자신이 체험하고 모든 것을 분명히 챙기는 수련이다. 그 결과 자동화되고 습관화된 태도에서 벗어나 매 순간을 있는 그대로 새롭게 바라보는 깨어 있는 주의를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신선하게 꾸려가도록 하자는 것이다. 일반적인 인지기능으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맨 먼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정보들을 분석하여 판단하게 하지만 마음 챙김 명상은 경험하고 있는 현재를 바르게 알아차리게 한다. 마음 챙김 명상은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주의력을 배양하려는 수련이다. 그러니 마음 챙김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마주하는 사건들에 자동적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하던 판단 기능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즉각적인 대응이 중지되면서 있는 그대를 수용하면서도 지켜보는 여유로움을 갖게 된다. 이처럼 마음 챙김을 꾸준히 하다보면 삶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긴장의 과도한 발생을 억제 하고 삶의 무게를 내려놓게 할 것이며, 부정적인 마음은 줄어들고 수긍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출렁거리는 희열을 느끼게 될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행복을 만끽하는 삶을 즐기게 된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