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광주는 메르스로부터 안전합니다”
U대회 성패 가를 ‘메르스·북한’에 간절한 호소
작성 : 2015년 06월 18일(목) 17:24 가+가-
“광주는 메르스로부터 안전합니다. 북측의 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개막을 15일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간절한 호소에 나섰다.
최대 복병으로 등장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된 우려에 대한 불식과 아직까지 묵묵부답인 북한선수단 및 응원단 참가에 대한 마지막 호소에 나선 것이다.
메르스 대응과 북한 참가여부는 광주U대회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장현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위원장(광주시장)은 18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에 대해서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모든 편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광복 70주년, 6·15선언 15주년에 열리는 이번 광주U대회는 분명 남북교류활성화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남북화해’라는 거대한 담론은 물론, 광주U대회의 최대 흥행 카드라는 점에서 북한의 참가 여부는 최대 관심사다.
하지만 북한의 참가여부가 안갯속에 쌓이면서 광주시와 조직위의 애타는 마음이 이번 회견에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3월 참가 신청을 한 북한은 지난 3일 공식 엔트리 등록 마감에 이어 15일 추가 마감까지 등록하지 않았다.
이렇다보니 북한 응원단이나 판문점을 통한 성화 봉송은 실현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와 협의해 오는 25일까지 대회 참가 엔트리 등록을 연기하고 북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이번 회견이 마지막 호소인 셈이다.
북한은 지난 3월 참가신청서 접수 당시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 단체 종목에 선수 75명과 임원 33명 등 총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뜻을 밝히바 있다.
윤 위원장은 “지금까지 어떤 채널로도 북한이 참가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면서 “정부가 적극 협조하고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의 호소에 북한의 화답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직위는 또 메르스에 대한 우려 불식에도 적극 나섰다.
윤 위원장은 “광주는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면서 “이미 민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전문 의료진들이 최일선에서 메르스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U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임원진은 입국에서 출국까지 모든 과정에서 철저하고 완벽하게 보호될 것이다”면서 “선수촌과 경기장에 첨단장비와 최강의 의료진을 갖춘 안심진료소를 설치해 대회기간 선수단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사실 이날 회견은 대회 참가선수들보다는 광주시민과 전 국민에 대한 호소 성격이 짙어보인다.
메르스사태에 불구하고 이번 대회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중동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대회에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때문이다.
이날 현재 엔트리 등록 결과는 140개국 1만3116명, 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메르스여파로 대회 붐업이 되지 않고 있는데다, 대회기간에도 국내외 관람객들의 수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있다.
실제 이날 현재 입장권 판매액은 22억 수준으로 목표액 59억원의 37%에 머물고 있다.
조직위에는 단체 입장권을 구매한 중·고교에서 취소나 환불 여부를 묻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은 “U대회를 시민과 함께 반드시 성공시켜 국격을 높이고 국가위기극복의 전환점이자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삼겠다”고 호소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회 성공은 광주시민을 포함한 전 국민의 참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관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광주U대회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와 전남·북 등에서 열린다.
/강성대 기자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