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을 광주로 향하게 할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성화가 2일 흐린 날씨에도 불구 무등산국립공원에서 타올랐다.
무등산 성화는 첫 대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불을 밝힌 성화와 합쳐져 전국 곳곳을 누빈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오전 무등산 장불재에서 윤장현 조직위원장과 조영표 광주시의장, 김윤석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화 채화 의식을 진행했다.
채화식은 제복을 갖춰 입은 윤 조직위원장이 개식 선언을 하자 U대회 안전 등을 기원하는 천제봉행, 강신례 등 9가지 제례의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광주예술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칠선녀가 제단에 올라 성무를 춘 뒤 채화경으로 이동해 무등산의 정기가 담긴 불꽃을 만들었다.
불꽃은 성화봉으로 전해졌고 윤 조직위원장에게 전달됐으며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졌다.
불을 밝힌 성화는 무등산 장불재에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해 수차례 꺼지기도 했지만 합화된 뒤에는 활활 타올랐다.
조직위는 전국 봉송에 앞서 합화된 성화를 안전램프에 담아 차량을 이용해 대회의 이념인 ‘EPIC(Eco·Peace·IT·Culture)을 테마로 광주 곳곳을 밝힌다.
이날 채화된 성화는 조직위에 안치된 후 3일 오후 제주도로 이동해 4일부터 국내 성화 봉송길에 오른다.
국내 성화 봉송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 66곳(지자체 57, 대학교 9)을 경유하며 3150여명의 주자가 21박 22일 동안 봉송한다.
조직위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담양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안동 하회마을,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 9개소에서 테마가 있는 성화봉송을 추진하고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문화행사도 펼친다.
윤장현 조직위원장은 “주상절리대의 상서로운 서석대, 입석대를 배경으로 장불재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프랑스 파리에서 채화된 성화가 하나가 돼 대회기간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을 환하게 비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