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5월 호남권 경기가 1분기에 비해 완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전북본부가 27일 발표한 ‘4∼5월 중 호남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생산의 경우 제조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1분기보다 소폭으로 증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와 건설투자가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전분기 수준에 머물고 수출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용사정은 1분기보다 취업자수는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 증가폭은 축소되고 고용률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고, 기업 자금사정은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 완화세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역의 주택매매와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졌고, 전세 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가 상승 속에 높은 전세가율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고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에 대한 매매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과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 및 호남고속철 개통도 주택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향후 광주지역의 주택매매와 전세가는 저금리 기조, 분양시장 호조,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오는 7월 광주 하계U대회 개최 이후 3000여 가구에 이르는 선수촌 아파트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매매와 전세 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일부 의견도 제시됐다.
주력산업의 경우 자동차는 러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등에 따른 수요 부진과 기아차 광주공장 부분 파업에 따른 조업 중단 등으로 수출과 생산이 감소됐으며,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은 저유가에 따른 낮은 수출 단가와 정기보수 등에 따른 물량 감소 등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철강은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됐으나 업체의 정기보수(2~5월) 등으로 수출과 생산이 보합세를 보였고, 가전과 전자푸품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의 수요 증가와 공기청정기, 에어컨, 냉장고 등 계절제품의 판매 호조 등으로 수출과 생산 모두 증가했다.
한편 광주·전남본부 이준범 과장은 ‘지역경제보고서 5월호’에 게재된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광주·전남 경제 발전전략’을 통해 KTX효과 극대화를 위해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체계 구축을 비롯해 농림어업과 제조업,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6차산업 활성화, 외국인 환자 유치 등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유관기관 협의회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