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최대 관심사인 남북 단일팀 구성이 사실상 무산됐다.
26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광주U대회에 파견을 위해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참가신청서를 내면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의 개인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의 단체 종목에 선수 75명과 임원 33명을 파견키로 했지만, 남북단일팀 구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남한 역시 남북단일팀 구성을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선수선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도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고 “남북단일팀이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려면 선수 선발과 사전 합동훈련 등 경기력 제고를 위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미 선수 선발 일정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최근 남북한 모두 남북단일팀 구성을 전제하지 않고 있어 FISU도 남북단일팀 승인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황식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전 국무총리)은 전날 “남북단일팀 구성은 여건상 불가능하다. 우리 선수들의 이해관계도 있고 북측의 이해관계도 있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광주U대회 조직위는 판문점 성화봉송과 북한 응원단 참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북한 응원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361명, 2003년 대구 하계U대회에서 344명 각각(2003년) 파견됐으며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임진각에서 합화된 적이 있어 광주U대회 조직위는 기대를 갖고 있다.
김황식 위원장은 “북한 응원단이 온다면 대회 분위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돼 우리도 환영이다”면서 “ 지난 2002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성화가 백두산을 거쳐 남한으로 들어온 선례가 있어 (판문점 성화봉송도)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