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을이 4·29 보궐선거의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텃밭에서 `메기론’이 나오고 있다.
`메기효과’는 어항 속에서 미꾸라지들이 활력을 잃고 무기력에 빠져 있을 때 메기 한 마리를 집어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를 피해 다니느라 생기를 얻는 현상을 기업경영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최근 광주서구을 보선에서 `메기론’이 불거진 것은 `무기력에 빠져 있는 일당 독점의 새정치연합’의 광주 정치지형에서 메기역할을 할 비(比) 새정치연합 후보의 당선을 통해 광주 정치에 생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는 주장에 제기되고 있는 것.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이정현(전남 순천·곡성) 의원이 지역주의를 뚫고 당선되면서 새정치연합 일색의 광주·전남에 `메기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더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메기론’의 `메기’가 누가될 것인가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새정치연합 후보를 위협하고 있는 천정배 후보과 새누리당 정승 후보가 꼽히고 있다.
천 후보는 최근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독점 기득권에 안주하고 무기력에 빠져 있다”면서 “새정치연합에 엘로우카드를 보내고 전체 야권을 변화시키라는 그런 역할을 해 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천 후보의 주장은 사실상 자신이 메기론의 주인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정승 후보 역시 `메기 후보’로 분류된다.
정 후보는 최근 광주에서 출마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7명에 새누리당 1명이 가세하면 새정치연합 8명의 국회의원 보다 훨씬 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입고 다니는 옷에도 `7+1>8’로고를 새겼다. 7(새정치연합)+1(새누리당)=8이 아니라 자신을 뽑아주면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들 후보들이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광주에서 당선돼 메기 역할을 통해 독점 기득권 체제를 깨트리고 정치지형을 변화시키는 것을 물론,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박강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