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확정되는 등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5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보궐선거가 다자구도로 끝까지 갈 것인지, 다자 구도로 갈 경우 누가 유리할 것인지, 막판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반(反) 새정치연합' 연대 후보가 나올 것인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서구을 보선 후보 속속 가시화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진표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4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경선에서 조영택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새정치연합은 조 후보의 확정으로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조준성 전 이정현 국회의원 보좌역이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하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14일 사퇴하고 본격적인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조 전 보좌역은 "전략공천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앙당에서 적극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 전 처장이 조만간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 전 처장은 새누리당 공천이 결정되는대로 곧바로 광주로 내려와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야당 텃밭을 위협하고 있다.
천 전 장관은 광주지역 재야세력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범시민 후보로도 거론돼 추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당을 추진중인 `국민모임'도 천 전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국민모임과 노동당, 노동정치연대와 연대를 위한 정무협의를 시작했다.
정의당은 강은미 전 광주시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이들은 각 후보가 윤곽이 드러나는 이번주중 본격적인 단일 후보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남일 민주노총 전 광주전남본부장이 옛 통합진보당측 후보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최소 5파전 다자구도냐, 反새정치연합 연대 후보냐
광주서구을 보선은 정의당 등 소수정당의 연대를 가정했을때 최소 5파전으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국민모임과 노동당, 노동정치연대와 연대를 위한 정무협의를 시작한 가운데 천 전 장관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일단 거리를 두고 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지난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천 전 장관의 야권혁신에 대한 비전이 분명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연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은미 정의당 광주서구을 예비후보도 "천 전 장관이 반(反)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볼 수 있느냐는 게 광주시민의 물음이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게 유권자의 시각이다"며 천 전 장관의 연대 가능성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따라 현재까지는 광주 서구을 보선은 최소 5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례없는 다자구도가 새정치연합 텃밭의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측은 5파전 양상의 다자구도에서 고정표와 조직력에서 앞서는 조영택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앙당 차원의 전폭적인 텃밭사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천 전 장관이 지난 7·30 재보궐선에서 광산을에 공천신청을 냈고 이번에는 명분없이 탈당과 함께 서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철새정치인' 이야기가 나오는 등 이미지가 구겨졌다고 보고 있다.
반면, 천 전 장관측은 새정치연합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이 예전같지 않고 인지도 등에서 앞서고 있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천 전 장관이 범시민후보로 추대될 경우 지지세력을 모으는데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천 전 장관과 정의당, 국민모임 등의 연대 카드도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여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반(反) 새정치연합 연대 후보를 내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오병윤 후보에 맞서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적이 있어 3년여 만에 치러지는 선거에 유권자들이 새누리당 후보에 얼마나 지지를 보낼지 관심이다.
사실상 새정치연합 조 후보와 무소속 천 전 장관의 양강구도속에 새누리당 득표율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옛 통합진보당계 조남일 전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장이 무소속 후보로 얼마나 득표율을 올릴지도 주목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5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보선이 막판에 반(反)새정치연합 연대 후보가 나올 것인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