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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서대전 경유’ 반발 갈수록 격화
호남 의원 250여명 대정부 상경투쟁 … 전남시장·군수들도 반대운동
여수경제단체들 “전라선 KTX 저속철화 반대”
작성 : 2015년 02월 02일(월) 18:10 가+가-

호남권 광역기초의회 의원들과 시도민들이 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상경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KTX)의 서대전역 경유 논란과 관련, 호남 정치권이 대정부 상경 투쟁에 나섰다. ▶관련기사 3면
KTX 서대전역 경유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사실상 서대전역 경유를 기정 사실화 한데 대해 호남지역 지방의원들은 사태 해결의 키를 쥔 청와대를 향해 대정부 투쟁에 나선 것이다.
조영표 광주시의장과 명현관 전남도의장, 김광수 전북도의장 등 호남권 광역· 기초의원 250여명은 2일 상경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의원들은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안을 즉각 철회하라’, `지역갈등 방치 말고 정부가 즉각 해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성난 호남 민심을 대변했다.
이날 집회에서 광주시의회 문태환 부의장은 “서대전역 경유안은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호남의 경쟁력을 기대하던 지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고속철이 원안대로 운행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집회를 마친 후 조 의장과 김 의장, 명 의장 등 광역의회 의장들은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정부정책의 신뢰성 확보와 일관성 유지차원에서 호남KTX 노선을 원안결정하도록 국토교통부에 지시해 주기를 바라’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전남 시장·군수협의회(조충훈)도 성명을 내고 “정부는 4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의 KTX가 당초 계획대로 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최근 정부에서 호남선과 전라선 KTX 일부 편수를 서대전역을 경유해 운행하는 계획에 대해 전남 시·군민이 큰 충격과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면서 “약속을 지키도록 끊임없이 촉구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충훈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은 “KTX 일부편수를 서대전역으로 우회 운행하면 고속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막대한 건설비를 투자하고도 저속철로 운행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군수들이 반대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여수국가산단공장장협의회와 여수중소기업협의회, (사)여수경영인협회, (사)여수건설업협의회, (사)여수지역발전협의회, 전남관광협회여수지부, 여수관광발전협의회는 공동으로 청와대 및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전라선 KTX의 서대전 경유가 완전히 철회 돼야 한다’는 건의서를 발송했다.
단체들은 건의문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면서 2조1000억원이 투입된 현재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용산~여수간 3시간40분이 소요돼 고속철도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초 약속대로 용산~여수엑스포역간 2시간50분으로 단축시키는 KTX가 운영되려면 당연히 새로운 경유지를 포함시키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강성대·송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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