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담뱃값 인상 ‘폭탄’에도 매출은 그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연초 움츠러들었던 담배수요가 살아나면 매출이 더 늘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담배 갑당 편의점 마진은 기존 9~10% 대였지만 판매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마진은 100~200원 정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담뱃세가 오르기 전 편의점은 2500원짜리 한 갑을 팔면 10%의 마진율을 적용 갑당 250원의 판매이익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담뱃세가 올라 올해 4500원으로 인상된 담배 한 갑을 팔면 9.6%의 마진율에 따라 갑당 430원의 이익을 얻는다. 인상 전과 비교해 약 1.7배가량 마진이 증가한다.
실제 정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연 등으로 담배 소비량이 34% 줄어든다고 가정할 때 정부는 세수를 2조4000억원 거두고, 담배소매점의 판매이익은 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번 담뱃값 인상으로 가장 수혜를 입은 것은 정부고, 그 다음은 편의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반면 담배 농가와 담배 제조사들은 손해가 막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