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20일 정부의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논의를 중단하고 당초 노선으로 운행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조영표 광주시의장, 명현관 전남도의장, 김광수 전북도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3월 1단계 개통을 앞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운행과 관련해 정부가 검토중인 서대전역 경유는 호남인들에게 과도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며 “당초 노선인 오송~남공주~익산 노선 운행방침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남권 의장단협의회는 “지난 2007년 고속철도 건설계획 당시 호남인들은 국민화합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부안인 오송역 분기를 수용했었다”며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45분이 더 늘어나 저속철도가 되고 530만 호남인들의 오랜 바람이 물거품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고속철도가 고속철도답게 운행돼야만 8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사업이 헛되지 않고, 국토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적절한 포석이 될 것이라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