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여성 임원 10명 중 4명은 이화여대·서울대·연세대(이하 이-서-연) 졸업자이고, 3명 중 2명은 외부에서 스카웃해온 인사로 조사됐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정기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280개 계열사 여성 임원(지난해 3분기 기준)의 학력 및 직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출신 학교는 ‘이-서-연’ 순이었고, 외부 영입인사가 3분의 2나 됐다.
직군은 ‘마케팅’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임원은 전체 임원의 2.1%였다.
30대 그룹 여성 임원 수는 177명이었고, 이중 학력을 공개한 168명(94.9%) 중 26명(15.5%)이 이화여대 출신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가 25명(14.9%), 연세대가 21명(12.5%)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출신은 이미경 CJ 부회장을 비롯해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 정지이 현대상선 전무 등이 있다. 연세대 출신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한현미 아시아나항공 전무 등이다.
이화여대, 서울대, 연세대 등 ‘이-서-연’ 출신 임원은 총 72명으로 전체의 42.9%를 차지했다. 대주주 일가 15명을 제외해도 서울대(22명)·이화여대·연세대(각 20명)가 1~3위로 ‘이-서-연’의 큰 틀에는 변함이 없었다.
임원 명단이 공개되는 30대 그룹 280개 기업 중 여성 임원이 재직 중인 곳은 76곳(27.1%)으로, 4곳 중 1곳에 불과했다.
평균 나이는 48.9세였고, 효성이 55.4세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세계(54.1세), 금호아시아나(53세), CJ(51.2세), KT·포스코(각 51세), 현대백화점(50.8세) 순으로 많았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