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극복해 완생(完生)하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중국과 경쟁사의 거센 도전, 유가와 환율 불안정, 경기침체 장기화 등 우리 앞에 닥친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 가지 당부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미생(未生)’을 이야기하면서 ▲단단하게 뭉칠 것 ▲매사에 최선을 다할 것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먼저 “바둑은 돌 하나하나를 아껴서 단단하고 튼튼하게 벽을 치고 세력, 즉 ‘집’을 만들어야 이길 수 있다. 단단한 집이 모이면, 상대방의 돌이 내 것이 되기도 하고, 승리할 수도 있다”며 “금호석유화학도 단단하게 뭉쳐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바둑을 두는 사람들은 대국이 끝난 다음 반드시 ‘복기(復碁)’를 한다. 그 많은 수를 순서대로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의 수’를 놓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매사에 ‘최선의 수’를 놓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대국 후 복기를 하는 것은 패착과 승부처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지난해 우리는 많은 사건과 사고를 겪었다. 이런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