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는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정보기술 업체들의 격전장이 예고돼 있다.
지난해까지의 화두가 주로 모바일과 스마트폰이었다면 올해는 ‘퀀텀닷’을 앞세운 TV와 스마트홈으로 대표되는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중국 기업들의 ‘깜짝쇼’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동차와 IT가 합쳐진 융복합 기술도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커브드, 플렉시블 등 그동안 화면의 물리적 유연성 확대에 집중했던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올해의 경우 TV의 본질인 ‘화질’로 기술경쟁의 방향을 틀었다.
화질 경쟁의 정점에는 퀀텀닷(Quantum dot, 양자점) 기술이 자리잡고 있는데, 퀀텀닷은 전압이나 빛을 가하면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내는 나노미터(nm) 크기의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가전업체들은 이 퀀텀닷을 필름 형태로 부착하거나 진공유리튜브에 넣는 등의 방식을 통해 TV로 선보이고 있다.
퀀텀닷 TV는 색 재현력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만큼 뛰어나고 색 순도와 광 안정성이 좋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올해 CES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중국기업인 하이센스, TCL, 창홍, 하이얼, 콩카, 일본기업인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이 자체 부스를 만들어 참가한다.
CES 주최측인 전미가전협회(CEA)에 따르면 CES2015에 참가하는 IoT 업체는 900여개에 달한다. 전체 참가 업체(3500여개)의 25%다. 분야도 자동차, 보안, 센서 등 다양한 업체가 포진하고 있다.
CES 2015에서는 IoT가 구체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홈과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사용자의 실제 생활을 얼마나 변화시킬 것인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에서는 스마트TV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타이젠’, LG전자 ‘웹OS 2.0’이 격돌한다.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삼성 스마트TV는 새롭게 바뀐 사용자 환경(UI)을 적용해 조작이 더욱 쉽고 빨라졌다. TV이외의 다른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 여러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스마트 콘텐츠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