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민영화된 광주은행이 서울에 미니 점포 3곳을 개설한다.\
금융계에서는 수도권 공략의 교두보로 보고 있다. 민영화 전환 이후 첫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광주은행은 10일 일부 부서장과 지점장급 4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 중 3명을 ‘채널기획팀 개설준비위원장’으로 발령했다.
JB금융지주로의 편입 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채널기획팀은 소위 ‘초(超)미니 점포’ 개설 등을 주된 목적으로 한 특수부서로, 신임 위원장 3명은 모두 서울지역 미니 점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점포 위치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지방은행의 소점포 규모에 맞춰 일반 영업점의 절반 수준인 60∼100㎡ 이하 공간에 4∼5명의 직원만 상주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
실제 부산은행의 경우 60∼100㎡ 이하 수도권 미니영업점에 소장 1명과 직원 2명, 청원경찰 1명을 상주시켜 수신(예금) 업무만 취급하고 여신(대출) 등은 인근 규모있는 영업점으로 유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전북은행도 수도권 13개 점포 중 상당 부분이 미니 점포고, 대구은행도 올 상반기까지 개설한 9개 서울 점포 중 5개가 미니 점포다.
광주은행은 현재 광주에 지점 80개와 출장소 13개, 전남에 지점 43개와 출장소 5개, 서울과 전북에 각각 4개와 1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미니 점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미니 점포의 위치나 규모,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그림은 나오지 않았지만 서울 등 역외지역 영업력 강화가 1차적 목표”라고 밝혔다.
미니 점포 개설은 김 행장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