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여부에 대한 재검토로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광주시의회에서 공식적인 건설 찬성의 주장이 잇따른 반면, 반대의 목소리는 찾아 볼 수 없어 이미 대세가 결정되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여론 수렴과 함께,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시의회의 입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들의 ‘2호선 원안대로 건설’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원(북구5)은 15일 제23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사실상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찬성의견과 함께, 윤장현 시장에게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호선 착공이 지연되면 2호선 국비 확보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 현재의 예산에 물가상승에 따른 예산을 추가적으로 투입해야 하고 부수적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더해져 공사비가 대폭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건설의 전제하에 조속한 결정을 윤 시장에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2호선과 관련한 혼선을 종식시키고 2호선 건설 방향에 대한 광주시의 입장을 조속히 정해야 한다”면서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2호선 국비 136억원을 마지막까지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윤 시장은 시정질문 답변에서 “시의 입장이 이미 결정된 것으로 이해하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아직까지 2호선 추진 방안과 관련해 어떤 사항도 결정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2호선 건설여부에 대해 TV토론을 통해 여론수렴을 거친 뒤 12월말내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TV토론에서 시민들에게 시 재정상태 등의 상황을 충분히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지난 8일 광주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노면전철화를 확대하는 수정안을 반대하고 원안대로 건설을 촉구했다.
광주시의회 김민종 김옥자 문태환 이정현 이은방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2호선 TF가 제시한 수정안은 양산동, 첨단1,2지구, 수완지구, 운남지구를 지나는 구간을 노면화겠다는 것으로 재검토로 논란과 갈등을 야기한 윤장현 시장이 출구전략으로 내놓은 대안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수정안을 페기하고 원안대로 저심도경량철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광주시의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반대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
이같은 건설 찬성 일색의 주장에 대해 A의원은 “지하철이 서민의 발인데다, 2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건설에 따른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 효과 등을 감안하면 원안 건설대로 가야한다는 게 대세인 것같다”고 말했다.
B의원은 “이미 결정된 사안을 바꿀 경우 갖는 시간적, 행정적 낭비 등을 감안할때 대놓고 건설을 반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C의원은 “건설 반대보다는 조건부 찬성하는 쪽이 많은 것같다”면서 “개인적으로 반대를 이야기하는 의원도 있지만,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화는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류에 따라 시의회가 지하철 2호선 건설쪽으로 대세가 굳혀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윤 시장 취임 후 도시철도 2호선 재검토에 들어간 광주시는 원안대로 건설과 수정안, 미건설 등 3가지 대안 하나를 결정하기 위해 여론수렴을 하고 있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