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70억 명을 태우고 시속 10만7000㎢의 속도로 태양주위를 운행하고 있는 지구와 거리가 가깝게 떠있다 하여 슈퍼 문이라 하는 달이 뜨는 지난추석달밤은 유난히도 환했다.
철 이른 추석으로 낮 기온이 무덥기는 했지만 그래도 추석 밤의 운치는 밝은 달과 함께 전통적 명절다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다.
해마다 그러했지만 가면 갈수록 북적이는 차량 행렬은 그리워하는 고향부모형제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는 광경이기도 했다.
5~6일간의 명절분위기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이 땅에 가을사람들이 한바탕 크나큰 대사를 치루고 난 것처럼, 들녘이야 알알이 익어 가는 곡식의 풍요로움과는 달리 허전함의 심기를 달래기 힘든 가을과 싸워야 하는 그런 때로 다가서 있다.
침묵은 신의 언어이고 말은 인간의 언어이다. 입은 다물고 가슴이 말하게 해라. 그런 후에는 다시 가슴을 닫고 신의 음성을 들어 보며, 침묵은 말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인간의 말보다 더 큰 음성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그치고 난 뒤, 이 땅에 홍수가 지나가고 남은 흔적의 자리, 곳곳의 지진이 있고 폐허가 되고난 뒤의 그런 자리에서 느끼는 니힐리즘 즉 모든 기성 가치를 부정하는 입장에 처하기가 쉬워진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사회에서 얻어지는 니힐리즘 또한 자기를 무력화(無力化)시키기 쉬워진다고 볼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상대적 빈곤감에 의한 자기박탈이 아닌 어두운 밤이 슈퍼문의 달빛에 의해 새로운 밤의 세계를 맛보는 것처럼 21세기 문명의 환한 세태 속에 발마추어가지 못하는 자아상실의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런 시대일수록 니체의 초인사상을 받아들여 니힐리즘을 철저히 따라가면서 기존의 허구를 모두 버려야 할 것이다. 초인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관을 스스로 확립하는 존재를 말함인데, 인간은 초인이 되려고 노력함으로써 비로써 니힐리즘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이나 심리적으로 다가서는 자아의 어두운 면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제2의 성경이라고 이 땅의 자연은 가을이라고 하는 계절의 마디에서 인간들에게 최상의 써비스를 하고 있다.
절도(絶倒) 있는 계절의 기후가 직전까지만 해도 연이은 불순한일기가 하늘 푸른 가운데 들녘에 곡물은 알알이 익혀가고 있다.
심리학자 윌리엄 존스는 전문가가 되는 단순한 방법을 제시 하고 있다. 당신이 부자가 될 거라면 부자가 될 것이다.
당신이 선한 사람이 될 거라면 선한 사람이 될 것이다. 배우고자 한다면 배울 것이다.
하지만 딱 하나만 바라라 그와 동시에 할 수 없는 수백 가지 일들을 그만큼 간절하게 바라지 말라. 라고 주문하고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재주 많은 사람은 배가 고프다고 했다.
이 가을에 모든 분야에서 풍성함을 맛보는 계절 이였으면 한다.
우리지역 빛고을 광주는 문화도시로 정신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고마운 도시다. 얼마 있으면 아세아 문화전당이 문을 열게 되고 매년이면 비엔날레가 열리여 광주민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있기에 이 지역주민임을 자긍심을 살려주고 있다.
광주민이기에 광주 민답게 이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며 보다 더 진취적인 사고로 시정을 비롯한 시민들의 정서가 풍요의 가을 앞에 부끄럽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일전에 지하철2호선 추진 문제의 양론이 거론되고 있는데 타 지역에 비교하여 열악한 경제나 인구비율 등을 들어 소극적 자세는 많은 시민들의 동의를 받기가 힘이 들 의견이 될 것이다.
1980년대에 광주인 들의 함성은 결단코 소외받을 수 없는 이 고장임을 외쳤던 것을 주지하여 그 어떠한 이유로든지 도시발전에 저해된소리는 지향해야 한다.
지난세기60년대 40만 인구시대에도 광주는 교육, 문화, 군사, 예향에 도시로 명성이 있었던 도시가 지금도 문화와 예술성은 전국에서 제일이라는 도시로 알려져 국제적 문화전당이 있는 도시가 교통문화가 후진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최 규 준 수 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