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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어려운 ‘문재인 의원 단식’
작성 : 2014년 08월 24일(일) 16:16 가+가-
세월호 유가족들이 여야의 특별법 재합의안을 거부하면서 국회파행 등 정국경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사안마다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타협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이 유가족들의 수용거부로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있다. 유가족들을 설득하기도 여당과 재재협상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중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세월호 유가족 동조단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다. 문 의원은 한 달 넘게 계속된 세월호 유족 김영오 씨의 단식을 중단시키겠다며 이곳을 찾아 지난 19일부터 함께 단식에 들어갔다. 김씨가 단식 40일째인 지난 22일 병원으로 실려가자 이제는 문 의원이 단식 농성의 주인공이 됐다.
문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직전 대선후보였으며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그룹의 좌장인 거물 정치인이다. 문 의원은 지금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문 의원은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2차 합의안을 가까스로 타결하던 그 순간 단식 농성 중이었다. 이 안(案)은 유족들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무산됐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가족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에 나섰지만 유족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다.
이렇듯 당 지도부의 노력이 좌절되는 마당에 유족들 곁에 있던 문 의원이 여야 합의안을 받아들이도록 유족들을 어떻게 설득했는지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되레 “그들이 목숨을 걸고 이루고자 하는 특별법 제정으로 진상규명에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한다”며 유가족 입장에 동조했다.
문 의원은 자기를 대통령 후보로 뽑았던 정당을 두둔하거나 변호하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월호 유가족 동조단식을 하며 당 지도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국파행을 장기화시킬 뿐 아니라 민주정치의 본령인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보다 대결을 조장하는 또 다른 의미의 ‘포퓰리즘’인 셈이다.
같은 당 김태호 최고위원도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어렵사리 세월호특별법의 합의를 이끈 그 순간에 동조 동식투쟁을 들어갔다”며 “이런 본인의 행동이 우리 여야 타협의 정치에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되는지 또 본인이 속한 당 지도부를 얼마나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것을 돌이켜 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문재인 의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혼자 단식을 지속하면서 책임에서 빠져나가려는 태도는 정말 야비하다”고 비난했다. 이 와중에 일부 중진의원들이 박 원내대표가 겸직하고 있는 비대위원장직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자는 논의를 시작한 점도 의도와 관계없이 박 원내대표의 지도력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문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무게를 깊이 인식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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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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