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6일 전라남도 진도앞 바다에서 침몰한 인천 제주 간을 오가는 여객선 세월호의 사고 이후 온 나라를 패닉사태로 몰아넣은 유병언과 구원파, 그리고 세월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귀에 따갑고 눈이 시리도록 뉴스의 단골메뉴가 되어왔다.
특히 해외로 밀항을 했거나 어디인가 꼭꼭 숨어서 도피한 것으로 추정하고 그를 검거하기위해 경찰과 검찰이 눈에 불을 켜고 찾던 구원파의 교주 유병언이 결국 반 백골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됨으로써 또 한 번 충격과 당혹감을 갖게 하며 온갖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국민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이번에는 수배중인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과 그의 호위무사인 박수경이 용인의 한 은신처인 오피스텔에서에서 검거되고 이어서 유병언을 최 측근에서 보좌하던 운전기사 양회정 부부까지 자진출두 함으로서 사건은 더욱 미묘하게 얽히고 설킨 채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다.
유병언은 세월호 침몰 사건이 후 전 국민의 공적으로 떠오른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구원파의 교주이다.
구원파는 1962년 유병언과 그의 장인 권신찬에 의해 대구에서 시작된 종교의 탈을 쓰고 1980년까지는 평신도복음선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다.
그 후 1981년부터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교단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밖으로는 기독교의 한 종파처럼 행세해 온 사이비종교집단이다.
구원파는 결코 기독교가 아니다. 기독교로 위장한 사이비종교집단에 불과하다. 구원파의 초창기 교주인 권신찬은 예장 통합 측 경북노회에 소속된 목사출신이었지만 화란 출신 자칭 선교사 길기수의 영향을 받아 “율법 외에 한 의가 나타났으니”(신약 로마서 3장 21절)라는 말씀에서 복음을 깨달아 침례를 받음으로써 소속 교단으로부터 목사직을 면직당한 사람이다.
그의 사위인 유병언은 공업고등학교 학력으로 미국의 자칭선교사 딕욕을 통해서 죄 사함을 깨달아 자칭 전도인이 되었으며 목사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신학대학이나 신학대학원에 다닌 적도 전혀 없는 사람인데 1973년 구원파내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무자격 목사일 뿐이다.
신학적으로 무식한 그는 성경을 억지로 해석하며 다른 예수와 다른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권신찬은 사위 유병언을 ‘모임의 입’이라고 추앙해 교주로 부각시켰던 것이다.
이 두 사람은 율법과 종교라는 형식적인 예배에서 해방되는 것이 구원이라는 확신을 갖고 기존교회를 부정하면서 지난 50년 세월에 걸쳐 짝퉁기독교를 만들어냈고 1960대 초 대구성경학교에서 유병언과 함께 공부했던 박옥수는 기쁜소식선교회라는 다른 구원파의 교주가 되었고 권신찬의 제자 이요한은 또 다른 구원파인 대한예수교침례회 생명의말씀선교회 교주로 활동하고 있다.
유병언은 ‘종교를 빙자한 상습사기범’으로 성경을 가르치는 종교지도자를 자처하면서 자신을 살아있는 예수로 신격화하고 130개가 넘는 계열사를 통해 돈을 버는 5000억 원대의 재벌교주일 뿐이다.
구원파는 기존의 정통기독교단을 계속 비난하는 설교를 하며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구세군, 하나님의 성회 등 전국의 여러 교단들과 충돌하고 있다.
1987년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을 통해 일반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한 구원파의 교주 유병언은 평소 ‘우리는 천국 스파이’라고 자처했는데 특히 위장술에 뛰어난 그는 자신을 ‘과시적인 자선사업가’로 부각시키기를 좋아해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방한 당시 ㈜세모를 통해 경호를 지원한 바도 있다.
또한 민정당 모범당원과 월계수 회원의 자격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5공 시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의 업체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고 방송매체를 통해 성공적인 중소 기업인으로 알려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전국의 구원파 교회 내에 50여개의 신용협동조합을 운영하는가하면 환경단체를 표방한 수많은 기업과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구원파는 다시 강조하거니와 기독교가 아니다. 짝퉁기독교로 위장한 악덕 사이비종교기업집단일 뿐이다.
김 철 수
아동문학가 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