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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각
작성 : 2014년 07월 30일(수) 19:50 가+가-
우리는 외부와 접촉함으로써 감각을 통해 얻은 것들을 입력하여 저장한다. 따라서 기억되어지는 것은 모두 언젠가는 외부세계의 영향을 받았던 것들이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자신을 구체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외부세계가 아니라 이미 감각을 통해 자기 내면에 저장된 지식정보들임을 자각할 줄 알아야한다. 자신에게 입력된 모든 정보에 영향을 준건 외부세계지만 실제적 행위는 벌써 머릿속에 입력된 정보에 의존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부세계의 자극이 바로 각자의 행위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진작 체험을 통해 저장된 지식정보로 형성된 내면의식이 작용한 결과가 자신의 실제행동의 유형을 유발케 한다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우리가 어떤 행위 상태에 이르는 것은 당연히 외부의 영향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외부상황 자체가 그대로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내면의식의 작용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누군가가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기에게 험담을 퍼부었다고 하자. 그러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어떤 이는 마음이 상해 화를 냈고, 어떤 이는 마음 편히 싱글벙글 웃는다.
전자가 화를 내는 것은 상대가 자신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기에게 무안을 주었으므로 그런 행동을 한 상대가 당연히 자신을 화나게 했다고 생각한 결과라면, 후자가 일반적으로 성을 내야할 상황을 즐기는 것은 상대가 자신을 험담하는 것은 상대의 생각일 뿐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여겨버린 결실일 것이다. 이처럼 똑 같은 현상을 접할지라도 받아들이는 마음에 따라 벌어지는 현실은 극명하게 다르다.
그러므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올바른 처신을 하려면 먼저 외부상황에 따라 내 마음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가를 모두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외부상황과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들여다보고 마음의 흐름을 지켜보는 지혜로운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러면 자기는 외부에서 일어난 일은 자신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지만 자신의 마음만은 통제할 수 있으며,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마음이 바로 실제 하는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서 유태인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Victor Frankle. 1905-1997)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죽음에 직면한 극단적인 상황에서 풀려나 “남이 나에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도 내 마음만은 나만이 어떻게 힐 수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인간은 누구나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대로 행동하므로 사람들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에 따라 산다. 그러므로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인생을 얻으려면 무엇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자신이 바라는 삶과 부합되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늘 챙기면서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내 마음을 남이 어떻게 할 수 없듯이 나도 남의 마음을 직접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상대의 마음속에는 직접 들어갈 수는 없지만 상황은 공유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무엇인가를 대접받고 싶다면 상대가 자신을 그렇게 대하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가 마음을 내게 해야 한다. 그리고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린다는 것은 부정적이고 좋지 않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데 마음이 순간적으로 부정적인 어느 한 방향으로만 집중해 갈 때 오로지 그런 상태를 없애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 더 좋지 못한 생각들을 강화만하는 부적절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불면증 역시 생각에 생각을 골똘히 하다가 잠을 잘 수 없게 된 현상을 일컫는다.
하지만 운동이나 취미활동처럼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일에 마음을 쓰도록 하여 무엇인가에 집착된 생각을 줄이면 정신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올바른 길은 상황전환을 통해 부정적 생각으로부터 스스로를 분리시켜서 자신감을 되찾게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있음을 깨닫고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났을 때 알아차리는 훈련과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을 계속하면 부정적인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을 중단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적인 문제는 자신의 마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이를 알아차리고 현재로 돌아오는 훈련을 통해 결국에는 스스로 치유해야만 한다.


최 수 호

현대행동심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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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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