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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무교육, 일선학교 철저한 준비 서둘러야
작성 : 2014년 07월 24일(목) 17:03 가+가-
내년 중학교 신입생부터 소프트웨어(SW)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고 한다. 2017년엔 초등학생, 2018년엔 고등학생들이 정식 교과목으로 배우게 된다.
정부는 2021년 이후에 대입 수학능력시험과 연계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해 SW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내세운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인 SW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마련된 것이다.
정부가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세계 경쟁이 하드웨어에서 SW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도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선진국에 비해 늦은 감은 있지만 올바른 방향이다.
정보통신(IT) 시대에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제품의 하드웨어도 무시할 순 없지만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된다. IT 뿐만이 아니라 기존의 항공기 자동차 선박 로켓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 세계 각국이 소프트웨어 조기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소프트웨어 교육 진흥책은 인재를 조기에 길러내지 않으면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같은 IT 스타들의 탄생은 어려서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친숙했던 덕분에 가능했다.
하지만 현실적 여건에서 SW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현장 교사들도 의문을 품는 상황이다. 당장 교육을 담당할 교원 확보가 여의치 않다.
전담 교원 부족은 자칫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마당이다. 학원시장만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본인 과목의 시수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다른 교사들의 반발 또한 만만찮다.
무엇보다 하향평준화를 요구하는 획일성의 틀에 갇혀 있는 교육 현장이다. 정교한 논리와 창의적 사고가 뒷받침돼야 할 SW 교육과 토양이 맞지 않는다. 더구나 초·중학생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소위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다.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다루는 데 능숙할뿐더러 소프트웨어를 읽고 꾸미는 능력도 기성세대와 차원을 달리한다. 이들에게 창의적 사고를 길러주기는커녕 프로그래밍 언어를 영어 단어처럼 외우고 단순한 코딩작업만 반복해 시킬 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
SW 교육은 우수 프로그래머 양성이 아니라 창의와 개성을 말살한 현행 교육 시스템을 개조하는 첫 시도여야 한다. SW 융합은 단순 SW 접목이 아니라 기존 시장과 산업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고 달리 접근하는 ‘발상의 전환’이어야 한다.
각급 교육청과 학교들은 이번에야말로 SW 교육에 명운을 걸고 매진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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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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