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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것과 실제 하는 것
작성 : 2014년 07월 16일(수) 17:03 가+가-
살인을 저지른 자는 사람들이 모여 자기 앞으로 오면 형사들이 자신을 체포하려고 한다는 생각에 젖는다고 한다. 그래서 살인자는 여러 사람들과 갑자기 마주치면 도망친다고 한다.
‘사람들이 모여 자기 앞으로 다가오는 것’은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실재하는 현실이고, ‘형사들이 자신을 체포하려한다. 그러니 도망가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이다. 이처럼 우리는 실제 하는 현실을 자신의 생각으로 대체해버리는 삶에 익숙하다. 그런데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정신질환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실제는 없고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만 있는 현상을 지속적으로 유발해내는 사람을 정신병 환자라 한다.
그러므로 정신병이란 현실을 자기 생각과 관련된 것으로 왜곡하여 바라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생각을 오랫동안하고 있으면 현실을 생각한 대로 왜곡하여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하는 생각과 실제가 다르면 실제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자신이 경험한 것과 실제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이 실제라고 생각할 때는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실제도 그렇다고 여겨버리기 때문에 자기가 생각한 것과 실제가 같다고 인식해 버린다.
그러므로 생각의 영향을 많이 받아가며 살게 되는 인간들은 사실적 실제는 없고 자신이 생각한 허상의 실제만 믿고 사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특히 정신 건강이 좋지 못하면 실제를 왜곡하는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실제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 그러니 자신이 하는 생각과 실제는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의식하면서 실제 있는 그대로 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생각과 현실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면 어떤 생각이 나면 생각은 생각에 불과할 뿐이라고 여겨 실제를 보려고 확인하는 노력을 하게 되고, 확실하지 않는 것은 단정 짓지 않게 되고, 생각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실제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하게 된다.
이처럼 생각과 실제는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각보다는 늘 실제를 보려는 노력을 하면 내 생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잘 못된 자기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실제를 보는 자기를 지켜낼 수 있다. 이런 수행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실제 현실로 인식하는 정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현실과 자기만의 세계를 구별하는 슬기로운 생활을 통해 실제를 보는 지혜로운 안목을 길러가야 한다.
자신이 보는 것과 실제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체험을 통해 자신의 생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게 해야 한다. 현실은 실제에 따라 일어나기 때문에 실제를 잘 보지 못하고 실제와는 다른 생각에 따르면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꼬이게 되지만 실제를 잘보고 실제에 적합하게 현실적으로 대응하면 일이 잘 풀리게 된다. 우리는 무슨 생각이든 할 수는 있지만 생각은 생각일 뿐 현실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므로 실제를 그대로 보는 지혜는 행복한 삶을 위한 바른 생활태도이다.
실제로 세상의 이치는 원인과 결과에 따라 일이 일어날만 해야 일어난다.
따라서 세상에 일어나는 일은 세상의 순리에 따라 일이 필연적으로 일어날만하니까 일어난 것이다.
사실적으로 자기 자신을 잘 살펴보라.
그러면 움직일만한 이유가 있을 때만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무엇을 보고 들으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에 따라 즉각 반응하는 세상을 살아왔다.
하지만 우리는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내려놓고 온전히 보고 들어야 있는 그대로의 실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따라서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실제를 보는 훈련을 통해 생각과 감정에 휘둘리는 삶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터득해야만 한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보고 듣게 되면 순간적으로 자기 나름의 생각이나 개념이 개입하게 된다. 그러면 그만큼 실제를 보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 생각, 내 개념, 내 지식정보가 들어가지 않도록 온전히 보고 듣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마주하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만날 수 있다.
특히나 남은 사실 그대로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온전히 집중하여 보고 듣는 과정을 통해 적어도 자기식으로 받아들이는 오해를 줄일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상대의 마음의 실체를 사실대로 정확히 이해하고 나서 자유롭게 무엇을 선택하든 하여 자기 의지대로 대응하라. 가급적 나 아닌 진정한 남을 만나 서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을 때 진정한 소통과 성공한 관계를 가꾸어가는 즐거움을 함께 할 것이다.

최 수 호

현대행동심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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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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