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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중에도 없는 여야 공천잡음
작성 : 2014년 07월 08일(화) 15:58 가+가-
요즘 여야의 7ㆍ30 재보선 진행상황을 보면 정치권이 얼마나 국민들을 졸(卒)로 보는 지 알 수 있다.
6월 총선에서 국민들의 정치적 실망감을 확인했건만 온갖 구태가 점입가경이다. 공정한 후보 심사는 간 데 없고 당리당략과 제 사람 심기가 횡행하다.
주민 대표 뽑자는 선거에 주민 의사는 안중에도 없다. 후보들은 쉬운 전략공천에 목을 매느라 개혁공천은 이미 오래 전에 물 건너갔다.
이러다간 정치생명 연장에 목숨을 건 구태 인사들의 대규모 컴백 무대가 될 판이다.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라는 것까지 만들었지만 여전히 인물난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사람은 많은데 적임자가 없다. ‘혁신’은 표를 구걸하려는 선거 전략으로 치부되고 있다.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보선이 치러지게 된 서울 동작을에는 당초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출마시키려 공을 들였다.
하지만 김 전 지사가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힌 데다 새정치연합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자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 시장과 경쟁했던 나경원 전 의원을 공천하는 쪽으로 기운 상태다. 그 와중에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차출이라는 가당찮은 방안이 한때 검토됐었다고 한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혜훈 전 최고위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 지역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를 바라는지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아랫돌 빼내 윗돌 괴듯 자기들 내부 사정과 편의에 따라 후보자를 내려는 모양새가 가관이다. 게다가 그렇게 난리를 피웠으나 아직 후보를 정하지도 못했다.
서산·태안에서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 때문에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한 전 총장이 후보군에 포함되자 공천심사위원인 김태흠 의원은 “동의할 수 없다”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한 전 총장은 소위 ‘그림 로비’ 의혹 등에 대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이명박정부 당시 태광실업 표적 세무조사 논란 등에 휩싸인 적이 있어 부적격자라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새천년민주당 역시 우왕좌왕하긴 마찬가지다. 동작을의 ‘기동민 전략공천’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최강 공천’을 공언했건만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벌써 줄을 섰다.
지명공천 받으려다 경선 쪽으로 방향이 틀어지자 출마포기 어깃장을 놓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전략공천을 강행하면 집단탈당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친 이들도 있다. 잠재 대선후보인 손학규 고문 차출설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출마설까지 뒤죽박죽이다.
야권 연대를 기웃거리는 진보계 정당들도 과거 명성을 날리던 스타급 후보들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오히려 야권 분열로 여당에 어부지리를 안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많은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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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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