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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을 지자체장을 뽑자
작성 : 2014년 06월 03일(화) 17:17 가+가-
오는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4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뛸 일꾼을 선출하는 6·4 지방선거의 역사적인 날이 밝았다.
광역시·도의 장과 교육감, 광역시·도 의회 의원, 기초 시·군·구의 장과 의회의원, 시·도 및 시·군·구의 정당 비례대표 의원까지, 세종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유권자 1명이 7장의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3952명을 뽑는 선거에 8994명(중도사퇴자 포함)이 후보로 나섰으니 정당 광역·기초의회 비례대표 후보 투표를 제외하고 선거구별로 유권자들은 대략 12명의 후보 중 5명을 골라내야 하는 셈이다. 잘 알려진 광역단체장 후보들 말고는 대부분 이름조차 모르는 후보들인 점을 감안하면 유권자 각자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6·4지방선거는 전례 없는 ‘깜깜이 선거’로 불리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존폐 논란으로 정당후보 선출 일정이 한참 뒤로 밀린데다 세월호 참사를 맞아 애도 분위기 속에서 여야가 조용한 선거 전략을 택한 탓에 유권자들로서는 후보들을 제대로 살필 기회가 크게 줄었다. 게다가 세월호 정국으로 인해 ‘중앙정부 심판론’과 ‘야당자치 심판론’이라는 여야의 전략적 프레임이 부각되다 보니 정작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은 뒤로 밀려난 판국이다. 이대로 가다간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7장의 투표용지를 죄다 ‘기호 1번’ 아니면 ‘기호 2번’으로 채우는 ‘묻지마 줄투표’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싸움판으로 끝나도록 해선 안 된다. 전국 단위의 선거인 만큼 박근혜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피할 순 없지만 풀뿌리 자치의 미래를 선택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
유권자들은 우리 지역이 더 발전할지, 반대로 경쟁력을 잃고 빚더미에 올라설지에 대한 판단을 앞세워야 한다. 그만큼 유권자의 안목이 중요하다. 세월호 참사와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으로 후보 자질과 공약 타당성 검증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최상의 후보를 뽑으면 좋겠지만 먼저 최악의 후보부터 배제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 지역을 파산 상태로 몰고 갈 수 있는 무책임한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 하는 후보를 제1순위로 솎아내야 한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선심성 공약들이 더욱 난무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 제출한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약 가계부만 봐도 공약 실현을 위해서는 1000조 원의 예산이 소요될 지경이다.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후보자들의 자질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우선 전과·병역·납세 등 기본적 자료들이 선거 공보에 나와 있다. 등록 후보 중 전과가 있는 후보가 39.8%, 병역 미필이 11.1%에 달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공직을 맡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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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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