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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보훈의 달 유월
작성 : 2014년 06월 02일(월) 16:48 가+가-
전후시대의 사람들로 나라인구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6·25전쟁이나 월남참전이야기가 점점 사라져 가는 중, 애국보훈이라는 말은 현대감각에 어울리지 않는 소리로 전락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일은 저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다.
징용되어 가거나 차출되어 갔던지 간에 전쟁참전은 대단한 용기 앞서 순수한 나라사랑의 발로였다. 실전의 현장에서 누가 죽기를 원하거나 부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겠는가?
하지만 실전에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전 중에 운명을 달리 하게 되고 평생을 안고가야 하는 중상자로 남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하지만 그들은 세상을 떠나가고 심지어는 베트남 참전자들의 사망률도 한 없이 높아만 가고 있다.
요즘은 6·25나 베트남전참전유공자보다 그 외의 유공자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전쟁참여자 이야기는 자취를 감추게 되어 저들의 희생정신이 흐려져 가고만 있는 것이 사실이다.
참전국가유공자의 연배가 65세에서 85세의 고령군으로 밀려가고 있는 실정에 경제대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참전유공자의 대우는 아주 미미한 실정에 있어 저들의 소외감이 땅바닥을 기고 싶은 심정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베트남전쟁에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고 공을 세운 가치가 고작17만원, 호주에 있는 한국인으로 베트남 참전자는 자국인이 아니지만 베트남 참전자라는 이유로 2주마다 560$를 지급하여 한 달이면 1120$를 지급 받는다고 한다.
호주가 GNP400$이기에 그렇다고 하면 200$인 우리나라도 그에 절반수준은 되어야 마땅한 일인 것이다.
등급 받은 유공자, 이름 하여 국가유공자 플라스틱 카드 하나들고 다녀도 어디에다 비춰 보이기도 부끄러워 숨기고 다닌 유령유공자, 그까짓 것 가지고 무슨 유공자냐고 비아 냥 받으며 국철, 지하철, 시내버스기사들 마저도 무시하는 월남 전투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온 사람들, 늙어가는 마당에 사람대접도 받지 못한 서러움이 하늘에 사무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보훈병원의 의료혜택이라고 해야 의료보험공단의 연계된 진료, 그게 무슨 크나큰 보상인양 생색낸다면, 팔다리 쑤셔대고 두개골 두드리는 두통에 시달림의 보상은 누가 질 것인지 차라리 어깨하나 잘려진 외상(外傷)이라면 호주인 보상 절반이라도 받을 입장이 되겠지만 하루 일만여 원 보상금으로 세계경제13위국의 체면을 세우는 모습은 하늘마저도 웃고 있을 것이다.
호주는 참전자 본인은 물론이고 그 배우자까지도 혜택을 주어 사람 삶의 질이 좋아 참전의 보람을 만끽하며 살고 있다고 하니 이민할 생각이 머리에서 맴돌지만 어찌 조국을 떠나 개인안일만을 위한 대한민국 국민이겠는가!
1960년대에 경제부흥의 종자돈을 마련한 베트남 전투병들의 예우는 미래의 나라를 위해서라도 저들 마음에 응어리진 것을 풀어주어야 한다.
한낮 고급공무원도 퇴직을 하면 전관예우를 하여 일반서민들이 생각하는 천문학적인 고소득을 하게 되는데 세계 속에 경제대국의 밑거름이 되어준 저들을 도외시하는 것은 결코 더 이상의 큰 미래를 바라볼 수 없을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자국에서 자국인 유공자를 돕지 못하고서야 세계 속에 대한민국이라고 외칠 수 있겠는가? 2013년 현재 6·25 베트남참전 유공자수가 25만7025명이지만 2017년까지 생존자는 19만166명이 되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4년 동안에 6만6859명이 사망하게 된다고 한다.
기껏해야 20여만 명 그중에 저급유공자가 몇 명이나 되겠는 가? 그 들도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 될 것이다.
나라를 위해 전투한 사람들이 죽어가는 마당에 나라를 위해 복을 빌고 죽을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참전유공자들이 국가나 보수진영군단이라는 누명에서 벗어나려함이 당연한 행위가 아니겠는가! 그때 전쟁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고.


최규준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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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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