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인 만큼 지난 대회 때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은 12일 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소집을 위해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하는 자리에서 두 번째 월드컵 출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당시 이청용은 홀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4년 동안 값진 경험들을 쌓아온 만큼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이청용에게 거는 기대는 더 크다.
이청용은 “사실 지난 남아공월드컵 때는 내가 어떤 플레이를 했는 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정신없이 준비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두 번째 월드컵 출전인 만큼 지난 대회 때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정신을 바짝 차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월드컵에서의 연속 득점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청용은 “몸 상태나 경기 감각은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어떻게 컨디션 조절을 하느냐가 문제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다. 성적이 잘 나오면 나도 자연스레 잘하게 될 것”이라며 “16강·8강도 갈 수 있겠지만 너무 먼 목표를 바라보기 보단 일단 첫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막내급 선수였던 이청용은 어느덧 중고참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청용은 “유럽에서 축구를 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리그에서 경험을 쌓는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며 “이런 부분들이 결국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년이 흘렀고 지난 대회 때와는 달리 내가 고참급 선수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는 만큼 더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늘 하던 대로 팀플레이를 하면서 흔들리는 팀을 잘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동료들 모두 나이에 비해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는 만큼 특별하게 해 줄 조언은 없다”고 밝혔다.
월드컵 기간 동안 개인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훈련만큼 중요하다는 팁도 전했다
이청용은 “남아공월드컵 때는 개인 시간을 대부분 지루하게 보냈다”며 “사실 남는 시간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훈련을 받는 것 만큼 중요하다. 이번에는 이런 부분들을 잘 신경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