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의 최대 고민은 뒷문이다. 롯데는 7회까지 리드를 잡은 15차례 경기에서 3패(12승)를 당했다. NC 다이노스(7승5패)에 이어 두 번째로 패가 많은 팀이 롯데다.
최근 김시진 감독의 낙점을 받은 선수는 김승회다. 주로 스윙맨 역할을 담당하던 김승회에게 마무리는 첫 번째 도전이다.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승회는 새로운 보직에 대해 “마무리라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어차피 투수가 점수를 안 주려고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승회는 세 차례 마무리 기회에서 모두 세이브를 따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안타로 위기를 자초했고 3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김상현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흔들릴 법도 하지만 김승회는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중이다. 구위 못지 않은 두둑한 배짱은 김승회를 든든히 지탱하고 있다.
김승회는 “3점차에서 투런을 맞아도 괜찮다. 2점차에서는 솔로 홈런을 내줘도 괜찮다. 아직 1점을 이기고 있으니 더 이상 점수를 안 준다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