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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허와 실
작성 : 2014년 03월 31일(월) 18:52 가+가-
거짓말의 허와 실
최 규준
오늘이 전통적으로 가벼운 거짓말을 해서 즐기는 날인 만우절(萬愚節)이다. 이 만우절은, 서양풍속에서 온 것으로 그 내용은 예수가 4월1일에 처형되었다는 믿음에서 유래되었다 하며 구약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때 물이 빠져나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위해 비둘기를 보낸 날이 4월1일이라는 것에서 시작한 것이 만우절이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니 그 또한 거짓말이 아니겠는가싶다.
세상에는 참된 것이 있으면 반드시 거짓된 것이 있게 마련이니 지구촌에서의 쌍두마차처럼 달려가는 참말과 거짓말은 종말이 올 때까지 피할 수 없는 인간들의 삶속에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거짓은 태산 같은 위세로 출발해도 시간이 지나면 티끌이 되고, 진실은 티끌로 시작해도 나중엔 태산이 된다. 진실이 거짓보다 다소 늦게 도착하더라도 실망하거나 지치지 말아야한다. 진실은 인내와 행동으로 힘을 키워야 거짓을 이기기 때문이다.
인간들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이 세상은 가벼운90%의 거짓말과 10%의 정직한 바른말을 섞어 사용하면서 살아간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거짓말의 가장 큰 힘의 협력자는 묵인이다. 잠잠하여 그를 잠정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사회를 어지럽게 하는 것뿐 만 아니라 죄악의 온상에 씨앗을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제 얼마 있으면 후보들이 선정되고 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나름대로의 선거공약을 내걸고 연설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거짓의 공약이나 거짓말을 하게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쟝 지로드 는 거짓말은 불행을 몰고 오는 여신의 기수라고 했다. 라 로슈푸코는 다른 사람에게 거짓말을 많이 하다보면 자기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하게 된다. 고 했다. 공자는 새는 궁(窮)하면 아무것이나 쪼아 먹게 되고, 짐승은 궁하면 사람을 해치게 되며, 사람이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했다.
금번에 치러진 선거는 아무리 당선의 밥상을 기다리는 단계에서 주림과 궁함이 있더라도 세계경제13위 대국에 대한민국의 지방선거이니만큼 단1%의 거짓의 공언의 말을 난발해서는 안 될 것이다.
거짓말을 잘만 하면 논 다섯 마지기 보다 더 났다는 속어가 있다. 그러나 극도로 발전한 첨단의 문화의 시절에는 거짓말은 무늬만 남겨도 불행을 초래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일본 속담에 거짓말도 백번 말하면 참말이 된다고 했지만.
만우절에 직장인이 가장 듣고 싶은 거짓말은 특별보너스가 나온다더라. 주 4일근무제로 바뀐다더라. 출퇴근 시간을 자유화 한다더라. PC와 사무용품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 한다더라 이다.
뿐만 아니라 만우절 고백을 로맨틱하게 활용하여 커 풀이 된 경우도 81%가 넘는다고 하니 요즘같이 결혼문화가 더딘 시대에 좋은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는 만우절거짓말은 현 사회에 약이 되기도 한다. 플라톤은, 거짓말은 인간에게 의약(醫藥)으로써만 사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의약의 사용은 오직의사에게 국한 되어야 한다고 했다. 거기에 가짜 약을 진짜 약인 것처럼 속이고 주는 플라시보 약은 비쌀수록 효과가 있다고 한다.
거짓말 중에 가장 좋지 않는 거짓말은 공리주의(功利主義)거짓말일 것이다. 때로는 선을 도모하거나 타인의 유익을 주기위한 착한 거짓말은 그야말로 공익(公益)의 거짓말이 될 것이다.
해동되기 전 푸른 새싹은 신비롭던 것이 이제는 여기저기 연초록의 산과들로 해서 완연한 봄에 기색을 유감없이 나타내는 때, 참으로 아름답고 참신한 후보가 선정되어 지역과 국가에 이바지할 좋은 일꾼이 당선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 갑오년 이 봄에 한철이, 이 땅에 모든 국민들의 책임이 막중하다. 정치는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네루가 말했듯이 진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선거가 선한양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공약들이 진정으로 외쳐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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