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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러시아전 ‘카운트다운’
작성 : 2013년 11월 18일(월) 19:06 가+가-
10시간의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결전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입성한 홍명보호가 첫 훈련을 시작했다.
러시아전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접어들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부터 두바이의 왕립 두바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약 90분 간 훈련을 실시했다. 두바이 입성 후 공식 첫 훈련이다. 전술훈련 없이 순수히 회복훈련만을 실시했다.
지난 15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이튿날 두바이로 날아온 대표팀은 10시간 비행에서 생긴 여독과 5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16일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는 휴식에만 집중했다.
홍명보(44) 감독은 이날 오전 별도의 미팅이나 훈련 지시 없이 선수들에게 자유로운 휴식을 허락했다.
대표팀은 두바이의 더운 날씨를 감안, 당초 이날 훈련을 해가 지는 오후 4시30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날이 덥지 않아 30분 앞당겨 시작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8도를 기록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낮았다. 11월부터 겨울철로 접어드는 두바이의 날씨는 한국의 늦여름 내지는 초가을을 연상케 했다.
바람이 문제였다. 두바이 전역을 휩쓴 강한 모래바람은 훈련장 역시 비켜가지 않았다. 잠시도 눈을 뜨기 어려웠고 숨 쉬기 위해 입을 열면 모래가 씹힐 정도였다.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홍 감독은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 두바이 왕족 소유의 훈련장에는 축구장 뿐 아니라 수영장·풋살경기장·각종 실내 스포츠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홍 감독은 풋살경기장을 훈련장으로 정했다.
오후 4시20분께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으로 대표팀의 첫 훈련이 시작됐다.
장소가 협소한 만큼 경기장을 넓게 쓰는 훈련은 진행할 수 없었다. 이후 이케다 코치는 약 15분 간 축구공을 손으로 패스하는 간단한 게임을 진행했다.
5열 종대로 정렬한 대표팀은 이케다 코치의 신호에 맞춰 정해진 사람에게 패스를 해야 하는 이 게임을 통해 순간 집중력과 순발력을 끌어올렸다.
7인 1조로 진행한 원터치 패스 훈련으로 볼 감각을 익힌 대표팀은 이어 본격적인 미니게임에 돌입했다.
노란색 조끼·녹색 조끼·비조끼조로 나누어 같은 팀끼리 패스를 주고 받는 게임이었다. 풋살 경기장 전체를 활용한 미니게임에서 선수들은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창출하려는 노력들도 엿볼 수 있었다.
대표팀은 오후 5시20분께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는 것으로 이날 훈련을 마쳤다.
훈련을 마친 홍 감독은 “당초 이날은 전술훈련 없이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했다”며 “내일은 바람이 아무리 강해도 정해진 전술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8일 한 차례 전술훈련을 소화한 뒤 1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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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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