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등 자유와 기본 인권이 유린 되는 역사 현장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편에 서고 평생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 윤공희(88) 빅토리노 대주교 주교성성 50주년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2일 오전 10시30분 주교좌 임동 성당에서 광주대교구 제7대 교구장을 역임한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의 주교성성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를 비롯해 한국 천주교 주교단,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13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오전 10시30분 감사미사를 시작으로 축하식(대성당), 오후 12시 축하연(지하 강당)으로 진행된다.
또 감사미사 중에는 광주대교구 전 신자들이 봉헌한 영적예물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주교성성 50주년을 맞은 경우는 전 부산교구장 최재선 주교(1957년 수품)와 전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1961년 수품)에 이어 세 번째다.
윤공희 대주교는 1924년 평남 진남포 출신으로 함남 덕원신학교를 수료한 뒤 1950년 지학순 주교와 함께 월남했고 로마 그레고리안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3년 10월 20일 주교품을 받은 윤공희 대주교는 1973년 11월 30일에 제7대 광주대교구장으로 착좌한 후 27년 동안 교구를 위해 헌신했으며, 재임기간인 1970년부터 1990년대에는 인간의 자유와 기본 인권이 유린되는 상황(1976년 함평 고구마 사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등)에서 사회정의 실현과 인간성 회복을 위해 앞장섰다.
윤공희 대주교는 2000년 11월30일 은퇴 후 광주가톨릭대학교(남평) 주교관에서 기도와 묵상을 하며 지내고 있다.
/고아라 기자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