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와 해남 솔라시도에 들어설 AI데이터센터의 과제
윤찬식 前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 상무
작성 : 2026년 11월 01일(일) 16:16 가+가-

세계 최대규모의 AI데이터센터가 광주 광산구와 해남 솔라시도에 들어선다는 뉴스는 익히 알고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AI데이터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이고 지역에 어떤 파급효과와 과제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AI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모델의 학습 및 추론작업을 처리하는데 특화된 고성능 컴퓨터인프라 시설을 뜻한다.
AI데이터센터의 특징은 일반적인 중앙처리장치(CPU)중심의 전통적 데이터센터와는 달리 대규모 병열연산에 최적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 덴서처리장치(TPU), 신경망처리장치(NPU)등이 수만장 이상 집약되어 있다.
AI연산은 수많은 고성능 칩이 동시에 가동되기 때문에 일반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전력을 소모하며, 자체발전시설이나 재생에너지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전력이 많이 소모되므로 막대한 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식히기 위해서는 액침냉각같은 차세대냉각기술이 필수적으로 도입 되어야 한다.
또한 AI데이터센터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 전세계적 추세이다. 바닷속과 우주에도 AI서버를 배치하는 실험까지 등장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의 변화는 돈을 버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AI시대에는 데이터센터가 직접 연산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서비스로 판매하는 사업자로 변신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규모 전력과 물 그리고 열을 처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데이터센터의 유형이 다양해지므로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소비하는 전력이 늘수록 물과 대규모로 발생하는 열을 빼내는 일이 어려워진다. 소규모 재생에너지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다.
날씨와 관계없이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원전이 필수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해남에 3기가와트 용량의 데이터센터를 짓는 계획은 오픈AI가 추진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보다 3배나 큰 규모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이다. 그렇다면 해남은 왜 데이터센터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일까?
해남솔라시도 스마트시티내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여기에 필요한 물과 전력등 대규모 AI모델 인프라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다에 인접하는 지역이므로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즉, 지금은 데이터센터를 바다로 옮기는 시도가 본격화 되고 있는 시기이다.
전력과 냉각문제를 동시에 풀기 위함이다. 바다는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해수를 냉각에 활용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광주지역에 글로벌첨단 반도체와 AI데이터센터,미래에너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425조원을 투자하는 세부내용이 광주는 글로벌 반도체 거점으로 육성하고, 해남솔라시도에는 국가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안도 전력확보와 대규모 열을 처리하는 냉각장치의 기술이 선행되어야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두 지역의 공통된 주요과제는 AI전문인력 및 고급인재들이 수도권에만 집중되어 있어 지역인재가 터무니없이 부족한 점은 큰 문제점으로 떠오른다.
또한 해남 솔라시도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을 내세우고 있으나, 안정적인 전력확보 및 신재생 패널 사용에 따른 발전단가 및 가격경쟁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두지역의 AI센터는 안정적인 운영예산확보, 고급인재 유인, 재생에너지의 실질적 경제성 입증이라는 까다로운 과제들을 풀어야만 진정한 강자의 AI 허브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