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광주 광산구…민주 재선 진보당 당찬 도전
광주 광산구청장, 재선 민주당에 도전장…독점 구도 균열 노리는 진보당
작성 : 2026년 05월 03일(일) 16:42 가+가-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병규 후보와 진보당 정희성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4년 전 민주당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진보당이 가세해 지역 정치 지형에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현직 구청장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3인 경선 투표에서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로 본선행을 확정 지으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탈락 후보들의 재심 신청마저 기각되면서 별다른 내부 잡음 없이 재선 고지를 향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민선 8기 살던 집 프로젝트 등 체감형 행정을 펼쳐온 박 후보는 이번 본선에서 행정의 연속성과 정책 완성도를 최대 무기로 내세운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광산구가 통합의 방향을 설계하고 실행을 견인하는 핵심 축이 되겠다"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정 후보는 민주당 일당 독점 체제에 대한 비판과 대안론을 들고 나왔다. 광산구는 광주 내에서도 진보당의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두터운 지역인 만큼 정 후보는 명실상부한 제2당으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하며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인구 규모에 걸맞은 예산과 권한 확보를 위한 광산시 승격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민주당 경선만 통과하면 당선이라는 구조로는 지역의 미래가 바뀌지 않는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농민수당 240만원과 우리동네 요양원, 달리기 동호인들을 위한 러너스테이션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통해 유권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는 박 후보의 득표율과 진보당의 확장성이 꼽힌다. 텃밭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정 후보가 일당독점 체제에 실망한 표심을 얼마나 흡수해 유의미한 성적표를 거둘지가 관건이다.
남은 30일 동안 박 후보가 탄탄한 조직력으로 대세론을 굳히며 재선에 성공할지, 아니면 정 후보가 민주당 독점 구도에 균열을 내며 대안 세력으로서 발판을 마련할지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나광열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