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광주 서구…역대 고위직 강세 지역
김이강 청장 28년 만에 무투표 당선 유력
작성 : 2026년 05월 03일(일) 16:23 가+가-

광주 서구청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이강 구청장의 무투표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현직인 민주당 소속 김 청장은 앞서 민주당 조승환 예비후보와 1대1 맞대결로 치러진 경선에서 승리, 재선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현재까지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은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가 없으며 국민의힘과 진보당 등도 향후 공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이후 28년만에 서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구는 역대 선거에서 고위 공직자 출신 행정 전문가들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민선 3기 김종식, 4~5기 전주언, 6기 임우진 청장은 모두 광주시나 자치구에서 고위직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민선 7기부터는 서대석 청장에 이어 8기 김이강 청장까지 청와대와 정당 등에서 활동한 정치 전략가 그룹이 잇따라 구정을 맡으면서 서구의 정치 지형이 행정 전문가 중심에서 정무적 역량을 강조한 전략가 중심으로 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청장은 전국 최초로 전 지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골목경제119 프로젝트가 대표 성과로 꼽힌다. 또 서구형 통합돌봄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한 성과도 앞세워 재선 가도에 도전한다.
김 청장은 착한 경제도시, 완성형 통합돌봄,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 구현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착한 경제도시를 위해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역량강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우리동네 골목 ON 사업을 통해 상인회가 중심이 돼 각 골목만의 색깔을 찾고 스스로 일어서는 단단한 자립 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서구 골목페이 페이백,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해 위축된 소비 심리를 녹이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도 목표다.
서구형 통합돌봄을 완성해 대한민국 돌봄의 표준이 되겠다는 구상도 했다.
최근 서구가 닦아온 통합돌봄 모델이 대한민국 표준이 돼 전국으로 확대, 타 지방정부를 뛰어넘는 완성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김 청장은 보건소 권역별 통합건강센터와 연계한 공공의료 돌봄 체계 구축과 공백없는 24시간 돌봄으로 주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돌봄특구 서구를 구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쉼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는 삶과 일, 여가 모두를 생활권 안에서 즐길 수 있는 15분 정원문화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대성 기자 suping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