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순천으로” 정책 본격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안전·일자리·돌봄·출산지원까지 ‘성평등 도시’ 실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아동권리 실현과 돌봄·참여정책 선도
작성 : 2025년 04월 24일(목) 16:19 가+가-

대한민국이 인구 오너스(onus, 부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인구 오너스란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국가의 경제동력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에 더해 출생률 저하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대한민국 전체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전남 동부권 또한 2024년 여수·순천·광양(여순광)의 인구 70만 명 선이 무너지면서 현실화된 인구절벽에 대응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해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됐던 전남지역 첫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 회귀로 좌초됐다. 노인·장애인 비율과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전국 1위에 달하는 전남으로서는 정부의 의지에만 기댈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순천시는 인구 감소를 막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아동, 고령자 등 모두가 살기 좋은 가족친화도시와 의료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시는 2016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된 이후 2022년 2단계 사업 도시로 재지정됐다. 2026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에서는 △여성 취·창업 지원서비스 △여성 1인가구 및 한부모가정 안심홈세트 지원 △여성 안심택배보관함 △도심공원 공중화장실 안전모니터링 △아픈아이 병원돌봄서비스 △양성평등마을 공모사업 등 성평등, 안전과 일자리, 돌봄이 어우러진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도심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민·관·경 합동 야간순찰을 실시해 범죄예방과 안전의식 고취에 힘쓰고 있으며, 여성친화마을 조성사업과 여성친화시민참여단 활성화 등으로 여성의 역량 강화와 성평등 의식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출산으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난임부부 시술비 사업 확대 △난자 냉동 시술비 소득기준 폐지 △정·난관 복원시술비 지원(신설) △산후조리비용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아이를 원하는 가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순천시는 보육 지원을 통한 여성의 순조로운 일·가정 양립,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 인식 확산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여성친화도시 3단계 지정까지 도전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2018년 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첫 인증을 받은 뒤 2023년 9월에는 상위단계 인증까지 획득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 19개 부서에서 43개 아동친화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며, △기적의 놀이터(8호까지 조성) △장난감 도서관 △순천만잡월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순천=장숙희 기자 taegami032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