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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검도부 ‘부실 감독 의혹’ 등 도마
선수 2명 성범죄 뒤늦게 알아 부실 관리 파문, 두 번째 의회사무조사
“감독 몰랐나” “시 검도회 임원 운영위 참여, 5년 째 조례 위반” 질타
작성 : 2023년 10월 09일(월) 17:47 가+가-
잇단 선수 성범죄와 묵인 의혹까지 인 광주 북구청 직장운동경기부(실업 검도부)에 대한 의회 행정사무조사 첫 회의에서는 사실상 손 놓은 관리·감독과 시 검도회의 과도한 운영 개입 논란이 집중 질타를 받았다.
9일 광주 북구의회에 따르면 의회 ‘북구 검도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오후 첫 회의를 열었다.
의원 7명으로 꾸려진 특위는 지난 2018년 허위 전지훈련이 탄로 나, 검도부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한 차례 있었지만, 조사 이후 개선 약속은 5년 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관리·감독 부실 여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선수 임용·재임용 등 운영 전반을 결정하는 검도부 운영위원회(운영위) 위원 구성과 관련, 지난 2019년 10월 개정한 ‘직장운동경기부 설치·운영 조례’를 어긴 사실에 대해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해당 조례에는 검도부 운영위 위원으로 시 검도회 관계자(지역 검도인)을 제외한 체육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종목 단체의 부당한 외압·개입에서 벗어나 검도부를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조례였지만, 개정 이후에만 시 검도회 임원 2명을 잇따라 운영위원으로 재위촉한 사실이 북구 자체 감사로 드러났다. 운영위가 꾸려질 때마다 위원 7명 중 1명은 시 검도회 인사가 맡았다.
특히 최근까지 운영위에 참여한 시 검도회 임원이 행정사무조사 첫 회의 당일에야 해촉돼 의혹을 키웠다.
특위위원인 손혜진 의원은 “2018년 행정사무조사 결과로 운영위에서 검도회 인사는 배제하기로 했는데 5년이 지난 올해까지 배제가 안 됐다는 게 말이 되느냐. 공교롭게도 (행정사무조사 직후) 해촉됐느냐”며 “5년 지나도록 조례 위반도 모르고 (운영위원 결격 사실을 안) 지난 9월 열린 운영위 때 해촉 요구를 했어야 했다”라고 질타했다.
선수 성 비위 의혹 이후 시 검도회가 발표한 사과문도 문제 삼았다.
손 의원은 “시 검도회 사과문에는 ‘선수 임용·재임용에 범죄사실을 조회하고 민·형사상 문제가 발생하면 협회에 통보를 의무화하는 서약서를 작성하겠다’고 한다. 법적으로 북구청 선수 범죄사실 조회는 구청이 해야 할 일이지, 시 검도회가 가능하지도 않고 권한도 없다”며 “북구가 지원·운영하는 검도부에 대한 권한이 시 검도회에 있는 것처럼 입장을 냈다”고 꼬집었다.
김건안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조사 이후 검도부 관련 조례, 시행규칙이 각기 두 번씩 개정했지만 운영위 회의에서는 논의된 바 없다. 선수단 임용, 처우 개선 사항인데도 운영위가 안건으로 논의하지 않는다면, 있으나마나 한 것 아니냐. 행정편의 주의로만 (운영)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또 “감독과 코치가 비위 사실, 관련 정황을 몰랐다면 궁금증을 더 자아낼 수밖에 없다”면서 “2018년 전지훈련 허위 보고와 유사한 사례가 또 발생한 것이다. 검도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귀성 의원 역시 “(성 비위로 해임 조처된) 선수 2명 모두 재임용됐다. 평가서를 확인해보면 두 선수의 실적과 단장·감독 평가, 근무 태도 점수가 모두 낮다. 혹시 감독이나 코치가 관련 사실을 이미 숙지하지 않았나 궁금하다”면서 “성범죄 재판 참석 차, 훈련에 여러 차례 불참했는데 감독·코치가 사유를 물어보지 않았느냐? 정말 몰랐느냐?”고 질의했다.
이 밖에도 ‘구비 3000여만 원을 들인 선수 합숙소 환경 개선 이후 현장 점검이 1차례도 없었다’, ‘운영위원회에 시 검도회 임원을 자연스럽게 안배한 것 아니냐’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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