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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억 새 단장’ 광주 무등야구장… ‘안전·편의시설’ 불만은 여전
선수대기실·그물망 등 불만 목소리 높아
시 “사용자 의견 존중, 다양한 방안 고민”
작성 : 2023년 08월 27일(일) 17:30 가+가-
“타자가 친 야구공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만큼 안전시설 좀 보강해주세요” “선수대기실(더그아웃·dugout)이 임시 시설 수준이네요”
새단장을 마치고 최근 시민 곁으로 되돌아온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 시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무등경기장 야구장이 2016년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6월 19일 재개장했다.
광주시는 기능 축소와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무등경기장 리모델링사업에 시비 352억 원·국비 137억 원 등 489억 원을 투입, 야구장과 공원이 어우러진 스포츠 테마공간으로 조성했다.
재개장 두달 여 째가 지난 현 시점, 새 야구장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아쉬움과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실정이다.
시청에 민원을 제기한 A씨는 ‘얼마전 야구장을 둘러봤다. 선수대기시설인 더그아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판넬 몇개 붙여서 그물망만 설치한 시설이었다. 의자는 물론 야구용품 보관대 하나도 없었다. 말도 안되는 임시시설 수준이었다’며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경기장 안쪽으로 튀어나온 선수대기실 구조와 낮은 그물망, 그물망 미설치 장소를 지적하는 민원도 제기됐다.
전력질주와 함께 파울볼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이 같은 시설 배치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파울볼 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원인 B씨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파울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며 “야구장 내부를 비롯해 주변 산책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 뿐만아니라 주변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이 야구공에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체육회가 새 경기장을 관리·운영한다. 위탁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체육회가 선수대기실 내 필요 물품 등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물망과 선수대기실 위치 문제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며 “야구장과 공원이 어우러진 문화·체육시설이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다.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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