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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식수·농업용수 ‘빨간불’… 섬 수원지는 바닥
전남 광역상수원 4개댐 평균 저수율 35.1%… 심각단계 격상
완도 3개 섬 ‘제한급수’… 신안 4개 섬 대체수자원 개발 분주
작성 : 2022년 11월 21일(월) 17:32 가+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전남지역 광역상수원과 농·공업용 저수지 수위가 급감해 용수 확보에 빨간불이 커졌다.
일부 섬은 상수원 고갈로 제한급수가 시작됐고 관개시설을 갖추지 못한 일부 밭 작물은 작황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봄부터 이어진 가뭄이 겨울 초입까지 이어지면서 4대 광역상수원인 ‘주암댐·장흥댐·평림댐·수어댐’ 평균 저수율은 30%대로 떨어져 최악의 경우 내년 봄에는 제한 급수를 우려해야 할 지경이다.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전남지역 평균 강우량은 800.5㎜로 평년 1333.6㎜대비 60.0%에 불과해 곳곳이 메말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와 수자원공사는 4개 광역상수원 중 정상을 유지 중인 장흥댐을 제외한 주암댐·평림댐·수어댐 등 3곳이 사실상 ‘경계’ 단계이지만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대응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남 22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하는 4개 광역상수원의 평균 저수율은 35.1%를 보였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주암댐 저수율은 31.6%로 예년 저수율 55.7%에 크게 못 미쳤다. 주암댐은 목포·여수·순천·광양·나주·고흥·보성·화순·함평·영광 등 전남 10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하는 핵심 상수원이다.
주암댐 용수는 광주와 전남지역 생활용수보다는 여수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가뭄 장기화 시 산업시설 가동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최근 순천·여수산단 일원에서 환경·산림 민간단체 회원, 여수산단협의회 등과 함께 ‘장기 가뭄 극복을 위한 20% 물 절약 실천’ 간담회를 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쳤다.
전남도는 광역상수원 물 공급이 내년 5월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올 겨울 적설(눈)·강우(비)량이 평년 수준에 못 미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대 상수원인 주암호는 섬진강 하천수를 양수 공급하고, 장성·함평 지역 등의 식수원인 평림댐은 인근 수양제 농업용수를 대체 식수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광역상수원은 정상공급 중이지만 지방상수원 중 섬(도서) 지역은 이미 3곳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가 섬 주민들의 생활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다.
완도 넙도는 지난 5월16일부터 1일 급수 6일 단수를, 소안도는 11월1일부터 2일 급수 5일 단수 중이며, 금일도는 7일부터 2일 급수 4일 단수 중이다.
/김정헌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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