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생 방과 후 돌봄 58.9% ‘학원 이용’
광주시의회 초등생 부모 인식조사
맞벌이 부부 돌봄서비스 이용 53%
작성 : 2022년 11월 20일(일) 17:43 가+가-

광주 지역 초등학생 상당수는 방과 후에 학원으로 향해 사실상 사설학원이 돌봄기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시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초등 1∼5학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 202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58.9%가 ‘자녀가 방과 후 사설학원에 간다’고 답했다.
‘공적 돌봄서비스를 이용한다’는 학부모는 18%에 그쳐 방과 후 돌봄의 주된 방법으로 사설학원을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 돌봄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는 80.8점으로 사설학원(63.2점) 등 다른 돌봄 형태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자녀 혼자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학부모의 만족도는 42.6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어른없이 가정에서 돌봄하는 형태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돌봄 공백에 대한 추가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 1·2학년생을 둔 학부모의 56.1%가 방과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반면 1·2학년 자녀가 없는 학부모는 82.1%가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해 저학년 자녀 유무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다. 맞벌이 가구는 53.1%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중점 추진했으면 하는 방과 후 돌봄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54.4%로 가장 높았고, ‘돌봄 인원 확대’(40.0%), ‘세부 프로그램 확대’(32.3%), ‘사교육 대비 학습경쟁력 향상’(29.8%), ‘시설과 교육환경 개선’(27.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과 후 돌봄서비스 운영 방향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9%가 학교와 지자체에서 ‘안전한 돌봄서비스 운영을 희망한다’고 답했고, 뒤를 이어 ‘아동의 정서 지원’(26.3%), ‘국영수 등 교과 중심 학습지도’(26.2%), ‘예체능 수업과 활동’(25.1%), ‘인성과 예절교육’(23.8%) 등이 뒤를 이었다.
‘방학 중 돌봄’을 필요로 한다는 학부모가 86.3%에 달했고, ‘주말이나 휴일 돌봄’, ‘오전 등교시간 전 돌봄’은 각각 41.0%, 39.7%로 조사됐다.
조사는 9월29일부터 10월14일까지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8%포인트다.
신수정 교육문화위원장은 “학부모들의 돌봄서비스 이용 실태와 돌봄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좋은 기회였다”며 “학부모들이 주신 의견을 시청·교육청과 함께 공유하고, 이용자 중심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