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 ‘이상민 정치적 책임론’ 대두
안철수 “법적 책임 아닌 정치·도의적”
작성 : 2022년 11월 17일(목) 17:37 가+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안전의 최고 책임자로서 이태원 참사의 정치적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야당이 이태원 참사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 여론도 만만찮아서다.
주요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법적 책임을 따질 게 아니다. 안전에 대한 대한민국 전체의 주무부처 장은 이 장관이고, 거기 대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거취 표명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이 장관이 잘못했다기보다, 그러는 것이 대통령 부담을 덜어주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지금 경찰 수사 중이다 보니까 아마도 역할이 있을 테니까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고 나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상황 수습 후 사의 표명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수위원장을 지낸 안 의원은 “여당 역할은 두 가지로,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1번만 한다면 (정부와 당이) 차이가 없고, 1번과 2번을 다 하면 상호보완적 시너지가 나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민심 전달’을 강조했다.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특수본 조사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엄중하게 엄격하게 진행 중에 있고 이 장관의 처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특수본 수사가 미진하면 검·경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서 더 엄격하게도 진행할 수 있다. 그래서 법적·도의적 책임에서는 피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순방 귀국길에 이 장관 어깨를 두드리며 ‘고생 많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대통령 제스처 하나하나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수고한다는 이야기는 통상적으로 하는 표현들”이라고 윤 대통령의 재신임 해석을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