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2038 AG 부실용역 등 후속조치 촉구
정무창 의장 “후속조치 미흡 시 조사특위 가동”
강기정 시장 “사안별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고압적 행감’ 논란엔 “품격있는 의정활동” 강조
작성 : 2022년 11월 16일(수) 17:39 가+가-

광주시의회가 제9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른 주요 지적사항들에 대한 후속조치가 미흡할 경우 행정조사특별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장은 16일 제31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개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행감에서 지적된 주요 사안들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한 뒤 “조치가 미흡할 경우 사안별로 조사특위 가동을 비롯해 의회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가 후속조치를 촉구한 사안은 2038 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와 관련한 부실 연구용역 문제를 비롯해 ▲한 출연기관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사업(이른바 고선패) 관련 의혹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갑질 의혹 ▲광주도시공사의 ‘무등산’ 노래 제작 ▲상수도본부 1인 수의계약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비상임지휘자 선발 특혜 의혹 등이다.
교육청의 미술품 구매에 대한 업무상 배임 의혹과 ▲광주시청 2~3급 관사 폐지 ▲대학도서관 내 5·18 왜곡서적 비치 ▲도시철도공사 내 중대 재해 전담조직 부재도 포함됐다.
시의회는 행정조사특별위원회 가동 여부와 별개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주요 사안들을 위원회별로 취합,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감사 청구를 요청할 계획이다.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자 간의 인식 차이도 언급했다.
정 의장은 “행감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로, 시민 눈높이에서 묻고 따질 수 밖에 없어 격론은 불가피하다”고 밝힌 뒤 “집행부 입장에선 전임자나 상급자 책임까지 추궁받는 것이 억울하고, 나름 최선을 다했음에도 날 선 지적을 받는 것이 불만일 수는 있지만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고 설명할 의무가 공직자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언 말미에 “격론의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발생한 부분은 없었는지 되돌아보면서 9대 의원 모두가 ‘당당하고 품격있는’ 의정 활동을 펼쳐가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행감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시의원의 고압적 갑질 논란에 대한 우회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행감에서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점검에 나설 것이며, 사안별로 종합적으로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