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정상 상시 개방 공식화
정례브리핑 통해 광주시 요구에 화답
작성 : 2022년 10월 13일(목) 17:42 가+가-

국방부가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과 정상 상시 개방을 공식화했다. 광주시민의 염원인 무등산 정상 완전개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문제는 대통령의 중요 관심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민의 편의를 위해 무등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것”이라며 “최대한 조기에 이전 되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방공포대) 이전 전 까지는 정상 부근 등산로 등의 개방시간 확대, 나아가 상시 개방하는 방안까지 적극 검토하겠다”며 광주시 요구에 화답했다.
무등산 정상에는 1966년부터 공군 방공포대가 자리하고 있다. 부대 주둔을 위한 공사는 1961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군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2011년 처음으로 정상을 개방한 이래 지난 8일까지 25차례 개방했다.
광주시는 최근 군 당국과 정상 상시개방을 논의했다. 군 당국은 내부 검토 끝에 광주시가 제시한 상시 개방안에 동의했다.
광주시는 신속한 절차 추진을 위해 민·관·군 협의체 참여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태스크포스(TF·특별 기획) 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민·관·군 협의체에는 광주시와 자치구·국방부·공군본부·지역 국회의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무등산을 시민의 품으로’ 라는 명칭이 붙은 TF는 군부대 이전 추진반·상시 개방반·정상 복원반으로 나눠 활동한다.
앞선 지난 달 29일 광주시·국방부·무등산국립공원관리공단은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에서 부대 이전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논의는 방공포대 점용·사용 허가가 끝나는 오는 2023년 12월 이전에 부대 이전 로드맵을 발표한다는 것이 골자를 이뤘다. 로드맵은 이전 장소와 시기, 무등산 정상 복원 방향 등 3가지를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방공포대 이전과 관련, 강 시장은 “내년 12월까지 국방부 주도의 이전 로드맵 작성을 위해 이번 예산국회에서 군부대 이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용역비 15억 원을 국방부 특별회계에 증액 반영, 내년 1분기 중 용역발주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빠른 시간 내 무등산 정상을 옛 모습으로 복원,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규동 기자